진주시, 폭염 피해 예방 위해 전방위 대응체계 본격 가동

경남 / 정재학 기자 / 2025-07-08 16: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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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본격적인 폭염기에 접어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2024년 캠페인(사진=진주시)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진주시가 본격적인 폭염기에 접어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시는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응기간으로 정하고, 재난안전 T/F팀을 구성해 분야별 폭염 대응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 폭염대응 T/F팀은 시민안전과를 총괄반장으로 하고 상황총괄반, 인명피해예방반, 재산피해예방반 등 총 3개 반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읍면동 담당자와의 실시간 소통체계를 통해 현장 상황을 즉시 공유하고 조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시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를 폭염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하고, 가용 행정력과 민간자원을 총동원해 취약계층 보호와 인명피해 최소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무더위로 인한 건강 취약계층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통장 및 자율방재단을 마을책임자로 지정, 독거노인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루 한 차례 이상 안부 확인을 실시하고 있다. 각급 학교와도 연계해 학생 대상 폭염 안전교육과 응급물품 비치 등도 병행하고 있으며, 정전 등 에너지 위기 상황에 대비해 한전과 전기·가스안전공사 등과 협력한 대응체계도 마련해 놓았다.

폭염 저감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해 NH농협과 경남은행 등 지역 금융기관과 협약을 맺고 지점을 민간 무더위쉼터로 지정한 데 이어, 올해도 쉼터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경로당 561개소에는 총 1억5400만 원의 냉방비를 지원하고, 냉난방기가 미설치된 50개소에는 신규 설치를 진행 중이다.

또한 시는 그늘막 189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 통행량이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20여 개의 그늘막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더불어 도심 주요 간선도로 55km 구간에는 살수차 5대를 투입해 열섬현상 완화에도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배달 및 대리운전 종사자 등 이동노동자들이 쉴 수 있는 ‘진주플랫폼 노동자 쉼터’도 운영 중이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맞춤형 대응도 강화됐다. 진주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응급안전안심서비스, ICT 연계 통합돌봄 등 총 5,700여 명을 대상으로 돌봄인력을 활용한 안부 확인과 응급대응을 실시하고 있다. 기저질환자, 장애인, 영유아, 외국인근로자, 고독사 위험군 등에 대해서도 현장 방문과 건강교육, 냉방설비 점검 등 세분화된 예방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시는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고독사 위험군을 조기 발견하고 있으며,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집배원 등 지역 인적망과의 연계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고 있다. 이와 함께 진주교육지원청 및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부모 안부묻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시민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실외 근로자와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도 진행 중이다. 공공 건설현장 112개소에서는 폭염 시간대 작업 중지 및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농촌과 축산농가, 폐지수집 어르신,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에게는 작업지침 안내와 냉방환경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무더위 냉방용품 지원, 에너지바우처 제공, 노숙인 대상 쉼터 운영 및 의료지원 등 폭염기 취약계층에 대한 다각적 보호대책도 시행되고 있다.

시민 밀착형 정보 제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진주시는 마을방송과 SNS, 공동주택 관리플랫폼, 안전디딤돌 앱 등을 통해 폭염 행동요령과 무더위쉼터 위치 정보를 안내하고 있으며, 독거노인과 보호자에게는 ‘행복 SMS 알림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기상정보와 행동요령을 전송하고 있다. 이통장, 여성민방위기동대, 자율방재단 등 지역단체를 통한 논밭 작업 고령층 집중 예찰활동도 병행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폭염은 더 이상 일시적인 재난이 아니라 구조적 기후위기의 한 양상”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전 부서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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