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제명"…후임 법사위원장에 추미애

정치 / 강보선 기자 / 2025-08-06 12: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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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국민들께 죄송, 재발 방지책 등도 논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접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 뉴스1)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주식 차명거래 논란'이 일며 민주당을 자진 탈당한 이춘석 무소속 의원을 제명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사임서를 쓰며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6선 중진인 추미애 의원에게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김병기 원내대표가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의 차명 주식거래 의혹 관련 국민 우려가 큰 것으로 안다"며 "이 의원을 제명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언론보도 즉시 윤리감찰단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당규 42조 비상 징계 규정에 따라 최고위 의결로 제명 등 중징계하려 했으나 어젯밤 이 의원의 탈당으로 징계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규 18조 징계 회피 목적으로 징계혐의자가 탈당하는 경우 각급 윤리심판원은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처분을 결정할 수 있고, 19조 윤리심판원은 탈당한 자에 대해서도 징계사유 해당 여부와 징계 시효 완성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이 의원을 제명조치한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당대표 취임하자마자 이런 일이 발생해 국민에 송구스럽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당 소속 의원들 기강을 확실하게 잡고, 재발방지책 등을 깊이 논의해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단 걸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선언한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정부 기조대로 엄정하게 앞으로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엄단하겠다"며 "법사위원장은 다음 본회의에서 즉시 교체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특별하고 비상한 상황인 만큼 일반적 상임위원장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검찰개혁 관련해 가장 노련하고,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추 의원에게 위원장직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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