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의원 "청년도약계좌, 중도해지 36만 건 넘어"

경남 / 정재학 기자 / 2025-08-20 1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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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이후 해지율 15.9%…청년 자산형성 지원책 보완 시급
▲강민국 국회의원 (진주시 을)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도입된 ‘청년도약계좌’의 중도해지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7월 말 기준 중도해지자는 35만8천 명으로, 전체 가입자(224만7,140명) 중 15.9%에 달했다. 해지액 규모는 약 1조5천억 원에 이른다.


가입자 수는 경기도 38만7천 명(27.7%), 서울 55만 명(24.4%) 등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연령별로는 26~28세 가입자가 가장 많았다. 월 평균 납입액 기준으로는 70만 원 이상 고액 납입자가 43.7%로 가장 많았으나, 중도해지율은 1% 미만에 그쳤다. 반대로 10만 원 미만 소액 납입자의 해지율이 39.4%로 가장 높았다.

연도별 해지율은 2023년 말 8.2%에서 2024년 말 14.9%로 뛰었고, 올해 7월까지 15.9%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정부기여금 환수 건수는 32만5천 건(90.8%)이었으나, 환수액은 479억 원으로 해지액 대비 환수율은 3.2%에 그쳤다.

강민국 의원은 “청년희망적금 만기 해지율(29.6%)보다는 낮지만, 해지율이 급증하는 것은 심각한 신호”라며 “청년들의 안정적 자산 형성을 위해 금융당국이 가입 유지 유인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청년미래적금’이 기존 상품과 혼선을 빚지 않도록 연계 설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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