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2.3% 상승…12월 1.9%↑, 넉 달째 1%대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4-12-31 11: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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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과일·채솟값 '고공행진'…신선식품 14년 만에 최고 상승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이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1.9% 오르면서 넉 달 연속 1%대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를 기록했다. 지난해(3.6%)와 비교해 1.3%포인트(p) 하락한 수준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91(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과 3월 3%대를 기록한 뒤 4월부터 2%대로 유지되다가, 9월 1.6%로 하락했고 10월에는 1.3%까지 낮아졌다. 이후 11월에는 1.5%, 12월에는 1.9%로 다시 상승하기도 했으나, 넉 달째 1%대 둔화 흐름은 이어갔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2.6%, 공업제품은 1.4%, 전기·가스·수도는 3.0% 각각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귤(32.4%), 무(98.4%), 배추(26.4%), 한방약(13.0%), 도시가스(7.0%), 지역난방비(9.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그중 집세는 0.6%, 공공서비스는 1.0%, 개인서비스는 2.9% 상승률을 나타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해 물가의 추세를 잘 나타내는 근원물가지수는 111.59(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1.8% 올랐다​.

또 다른 근원물가지수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도 1년 전과 비교해 1.8%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기 쉬운 물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17.34(2020=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올랐다. 그중에서 식품은 2.7%, 식품 이외는 1.9% 각각 상승했고,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1.9% 올랐다​.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1.3%, 신선채소는 10.7% 각각 상승했고, 신선과실은 2.5% 하락했다​.

2024년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8(2020=100)로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3.6%)보다 1.3%p 하락한 수치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9년 0.4%, 2020년 0.5%, 2021년 2.5%, 2022년 5.1%, 2023년 3.6% 등이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이 2.4% 올랐고, 서비스도 2.2%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5.9%, 공업제품은 1.5%, 전기·가스·수도는 3.5% 각각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집세가 0.2%, 공공서비스는 1.7%, 개인서비스는 3.0% 각각 상승했다​.

근원물가지수(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는 2.2% 상승했고,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2.7%, 신선식품지수는 9.8%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2.6%, 부산과 광주가 각각 2.5%, 서울, 대전, 세종은 각각 2.4% 상승하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공업제품 가격 안정세, 전기·가스·수도 요금 인상, 개인서비스 부문의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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