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KTX세종역 신설 여야 정쟁구도 안타깝게 생각"
- 대전/충남/세종 / 김교연 / 2022-10-24 15: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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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이 24일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세종시) |
[프레스뉴스] 김교연 기자=여야 간 쟁점 양상을 보이는 KTX 세종역 신설과 관련, 최민호 세종시장이 여야간 정쟁구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감을 통해 얻은 수확은 KTX 세종역 설치를 시차원의 문제로만 바라보는 시각에서 지역문제가 아니고 국가적 문제로 검토되고 추진되어야 한다 인식의 단계를 높인 것에 성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 남쪽 역이 필요할 때가 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범정부 추진안으로 구성됐다면 이제 국가에서 추진해야 할 문제지 지역적인 문제만은 아니다"며 "이것이 여야간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최 시장은 "민주당 우리 지역 국회의원이 반대할 이유가 있겠냐, 국회 분원 설치 때도 여야간 경쟁구도로 자꾸 이끌어가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지역 간 문제지 여야 간 정쟁으로 삼을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적 차원에서 여야를 떠나 추진해야 하며 모든 시민들의 총력을 기울여서 추진해야 할 문제다"고 밝혔다.
KTX 세종역 신설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은 지난 20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으로 인해 논란이 시작됐다.
당시 송재호 의원은 "세종역 신설은 정책적 타당성이 낮고 충북의 상실감을 고려해야 한다"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다음날인 21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시민의 피부에 와닿지 않는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에 골몰하더니 세종역 신설에 반대하는 것인가"며 "민주당 세종시 국회의원과 민주당은 KTX 세종역 신설에 입장을 명확히 밝히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세종시당도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KTX 세종역 설치에 관심 없는 세력으로 민주당을 매도하는 국민의힘은 비방·선동을 당장 중단하라"며 "국민의힘 소속 충북 국회의원과 최 시장에게 먼저 묻길 바라며 말 자르고, 말꼬리 잡아 놀이할 정도로 그리도 한가한가"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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