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출생아 2만309명, 3.8%↑…11개월 연속 증가세
-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5-07-23 13:50:41
전년보다 3.8%·785명 더 늘어…증가율 14년, 증가폭 10년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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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5일 경기 고양시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아기를 돌보고 있다. (사진= 뉴스1) |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올해 5월 출생아 수가 2만 30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기준 2011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혼인 건수 또한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며 출산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5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 309명으로 전년 동월(1만 9567명)보다 741명(3.8%) 늘었다.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 이후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는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증가 폭은 2015년(785명) 이후 10년 만에 가장 컸으며, 증가율은 2011년(5.3%)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대구 등 12개 시도에서 출생아가 증가한 반면, 부산, 대전 등 5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5월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 동월(0.73명)보다 0.02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 출산 연령대인 30대 초반 인구 증가가 늘어나고 있으며, 혼인 증가 추세가 이어진 영향이 있었다"며 "결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정부 저출산 정책 등 정책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 사망자는 2만 851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명 감소해 사실상 큰 변동은 없었다.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 총 8202명의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6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혼인 건수는 2만 1761건으로 전년 동월(2만 921건)보다 840건(4.0%) 증가해 지난해 4월부터 1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5월 기준으로는 2019년(2만 3045건)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광주 등 7개 시도에서 혼인 건수가 늘었고, 부산, 대구 등 10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7413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510건(-6.4%) 줄었다. 5월 기준 1996년(7127건) 이후 29년 만에 가장 적었다.
시도별로는 서울, 대구 등 13개 시도에서 감소했고, 부산, 울산 등 4개 시도에서는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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