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농어촌 지원금 카드사 선정 논란…“싼 곳 선택, 불편은 군민 몫”

광주/전남 / 강래성 기자 / 2026-04-01 15: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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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불통·잔액 확인 불가…저가 선정 과정까지 조사 필요성 제기
▲1004섬 신안군 로고/사진=네이버 캡처
[전남=프레스뉴스] 강래성 기자= 매월 말일에 지급하는 신안군 농어촌 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카드사 운영 미비와 행정 안내 부족이 겹치며 군민 불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카드사 선정 과정에서 ‘저가 제안’ 중심으로 업체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군민들에 따르면 지원금이 지급된 카드사의 대표번호는 연결이 쉽지 않아 문의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반복된 통화 실패와 긴 대기 시간으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사용금액과 잔액은 카카오톡으로 안내되고 있으나,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에게는 사실상 확인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지원금을 받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카드사를 통한 실시간 잔액 조회도 원활하지 않아 이용자들은 “얼마를 썼는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월말 입금 예정 지원금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안내가 부족한 상황이다. 일부 군민이 문의할 경우 신안군 측에서는 “군청에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로 안내하고 있어 행정 책임 회피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카드사 선정 과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신안군 내부에서는 해당 카드사가 비교적 낮은 비용을 제시해 선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는 업체를 선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군민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저가 업체를 선정한 것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지역 주민 A씨는 “조금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선정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결국 피해는 군민들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일괄 안내 시스템이 없어 순차적으로 공지하고 있으며, 개선을 위해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고,  "카드사에 고객불편 사항을 바로 개선하라고 조치했다" 고 말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운영 문제를 넘어, 공공사업에서 가격 중심 선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반영한 업체 선정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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