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의원, "은행 대출 규모 매월 최고치 갱신...금융 당국 부실 확대 대비 필요해"

경남 / 정재학 기자 / 2024-07-15 15: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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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모 현재 2,286조원 연체금액 11.8조원에 달해
▲강민국 국회의원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국내 은행 대출 규모가 매월 최고 수준을 갱신하며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연체 규모 역시 폭증하고 있어 금융 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에서 금융감독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국내 은행 대출 현황』을 살펴보면, 2024년 5월말 현재 대출 규모는 2,286조 3,000억원(2,449만 4,800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말 1,674조 2,000억원⇨2020년말 1,870조 5,000억원⇨2021년말 2,024조 1,000억원⇨2022년말 2,119조 5,000억원⇨2023년말 2,222조 1,000억원⇨2024년 5월말 2,286조 3,000억원으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은행 대출 규모를 구성별로 살펴보면, 먼저 가계대출은 2024년 5월말 현재, 931조 6,000억원(1,893만 9,700건)으로 이는 전년 동월 891조 8,000억원 대비 4.5%나 증가한 것이다.
 

기업대출의 경우 현재 1,354조 6,000억원(555만 5,100건)으로 이는 전년 동월 1,256조 7,000억원(570만 1,900건) 대비 7.8% 증가하였다. 특히 기업대출의 경우 전월 대비 9조 8,000억원이나 증가하였다.(*4월 : 1,344조 8,000억원)

대출이 가장 많은 은행은 가계대출의 경우 국민은행(169조 6,000억원/341만 7,500건), 기업대출은 기업은행이(248조 4,000억원/96만 5,600건)이 가장 많았다.
 

지역으로는 서울시가 가계대출(321조 2,000억원/651만 7,7400건), 기업대출(564조원/143만 7,400건) 모두 가장 많았다.
 

더 큰 문제는 대출 연체 규모 역시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2024년 5월말 현재, 국내 은행 대출에 따른 연체 규모는 11조 8,000억원(36만 4,900건)으로 이는 지난 2019년말 6조 1,000억원(11만 9,200건)에서 4년 5개월 만에 93.4%나 증가한 것이다.

구성별로 살펴보면, 현재 가계대출 연체금액은 3조 9,000억원(24만 2,600건)으로 이는 전년 동월 3조 3,000억원(19만 5,300건)에서 17.6% 증가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현재 연체금액은 7조 8,000억원(12만 2,300건)으로 전년 동월 5조 4,000억원(8만 6,500건)보다 무려 44.9%나 증가하였으며, 전월 대비로도 5,000억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연체 규모가 가장 큰 은행을 살펴보면, 가계대출의 경우 국민은행이 5,000억원(2만 4,1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업대출은 기업은행이 2조 3,000억원(2만 3,8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가계대출(1조 5,000억원/8만 5,600건), 기업대출(3조원/4만 1,000건) 모두 연체 규모가 가장 많았다.

강민국 의원은 “가계, 기업 할 것 없이 은행으로부터의 대출 규모 및 연체 규모가 동반 상승하며 매월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어 금융 당국은 향후 금리 인하 지연 및 경기 둔화 등으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적극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의원은 “금융 당국은 가계 대출 속도가 빠른 은행 및 주요 은행들에 대한 현장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DSR 규제 내실화를 다져야 할 것이며, 기업대출 관련 연체 우려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고, 은행권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를 통해 자산건전성을 관리하도록 이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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