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경 진주시의원 “청년행복기금 신설로 미래 열자”
- 경남 / 정재학 기자 / 2025-06-24 15: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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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신서경 의원이 청년 인구 유출과 도시 활력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독립적인 ‘청년행복기금’ 신설을 공식 제안했다. (사진=진주시의회) |
신 의원은 24일 열린 제266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거 부담, 일자리 부족, 불확실한 미래 속에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고 있다”며 “청년이 떠나는 도시에는 미래가 없다. 지금이야말로 청년을 위한 과감한 투자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진주시가 조성한 500억 원 규모의 ‘미래세대행복기금’ 중 200억~300억 원을 분리해 ‘청년행복기금’으로 독립 운용할 것을 제안했다. 기금은 청년 창업과 직무훈련, 심리·정서 지원, 주거복지, 군 복무 보험 지원 등 실질적 청년 지원에 활용하자는 입장이다.
그는 “기금은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청년의 삶을 지탱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써야 할 공공재원”이라며 “300억 원을 청년에게 돌려주는 것이 곧 지역소멸을 막고 지방균형발전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래세대행복기금은 장학사업과 해외문화탐방 등에 한정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연간 이자수익 16~18억 원 중 약 5억 원이 미집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지방교부세 감소로 인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예산은 전년도 18억 원에서 8억 원대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신 의원은 “정책 우선순위의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청년에 대한 집중 투자가 진주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시작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주시는 2024년 기준 고령 인구 비율이 20%를 넘기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최근 5년간 20~30대 청년 인구만 8200여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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