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 오키나와서 공공의료·출산정책 선진사례 모색

경남 / 정재학 기자 / 2025-06-25 15: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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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력 양성·낙도 진료 체계 등 경남형 대응전략 마련 시사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언)는 24일 일본 오키나와현을 방문해 공공의료 인력 양성과 지역 맞춤형 복지정책 등 선진사례를 조사했다. (사진=경상남도의회)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언)는 24일 일본 오키나와현을 방문해 공공의료 인력 양성과 지역 맞춤형 복지정책 등 선진사례를 조사했다.


위원회는 먼저 오키나와현의회를 찾아 나카가와 쿄우키 의장과 면담하고, 지역의 출산율 제고와 복지정책 간의 연계성과 입법 환경 등을 청취했다. 나카가와 의장은 “오키나와는 중학교까지 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고등학생에게는 월 3만 엔의 양육비를 지급하고 있다”며, 대가족 문화와 공동 육아 환경이 출산율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계현 의원(국민의힘, 진주4)은 “지역 공동체 기반의 맞춤형 복지정책이 저출산 극복의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향후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위원회는 이어 오키나와현립 중부병원을 방문해 의료인력 양성체계와 응급·낙도 진료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중부병원은 의과대학 연계 교육, 순환근무 체계, 원격진료, 낙도 진료소 운영 등을 통해 지역 정주형 의료인력 배치에 힘쓰고 있으며, 지방근무 시 수도권 대비 2배 급여 보장 등 현실적 유인책도 병행 중이다.

박병영 의원(국민의힘, 김해6)은 “오키나와가 일본 내 대표 공공의료 모델로 자리 잡은 배경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고, 병원 측은 “미국식 의료 시스템 도입 이후, 지역 중심의 지속적 인력 양성과 현장 밀착형 운영 덕분”이라고 답변했다.

박주언 위원장은 “경남의 18개 시군 중 14곳이 응급의료 취약지로 분류되는 상황에서, 오키나와 사례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공공의료 강화 전략 수립에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오는 27일까지 오사카와 교토 등지를 방문해 장애인 자립지원, 다문화 포용 복지모델 등에 대한 현장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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