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지지율 5%p 내린 58%…민주 41%·국힘 24%

정치 / 강보선 기자 / 2025-09-12 12: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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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해체' 찬성 51%·반대 37%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대통령실)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12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34%로 한 주 전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이유로는 ‘경제·민생 안정’(14%), ‘외교 성과’(12%) 등이 꼽혔고, 부정 이유에서는 ‘외교 문제’(22%)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지지율 하락의 배경으로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노동자 300여명이 불법 체류 혐의로 대거 구금된 사건을 지목했다. 대외 충격이 국정 지지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83%의 압도적 지지를 보였으며, 서울(61%)과 경기·인천(62%)도 과반을 넘겼다.

대구·경북(42%), 부산·울산·경남(48%)은 절반에 못 미쳤다. 연령별로는 40대(73%)와 50대(67%)가 두드러지게 높았던 반면, 20대(45%)와 70대 이상(47%)에서는 과반을 밑돌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87%), 중도층(61%), 보수층(34%) 모두에서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역대 대통령 취임 100일 조사와 비교하면 김영삼(83%), 문재인(78%), 김대중(62%)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정책 분야별로는 복지(52%)가 가장 높은 긍정 평가를 받았고 외교(47%), 경제·노동(각 43%), 대북(35%) 뒤를 이었다. 검찰개혁 법안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1%)이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반대는 37%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2%로 소폭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4%로 변화가 없었다. 조국혁신당은 2%로 하락세를 보였고 개혁신당(3%)과 진보당(1%)은 미미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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