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방미…美재무장관과 회동도 추진
"베선트·러트닉 만나 총력 대응…3500억달러 전액 현금투자 불가 설명"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사진= 뉴스1)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한미 간 무역합의 후속 협상에 대해 "계속 빠른 속도로 조율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그분들(김용범 대통령실 정책 실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만나고 저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만나 총력 대응을 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협상 마감 시한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구 부총리는 "국익에 맞게 빠르게 되는 게 최고로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7월 30일 한미 무역협상에 합의한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방식을 놓고 이견을 조율해 온 것과 관련, 구 부총리는 "계속 협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대미 투자에 따른 외환시장 안전장치에 대한 한국의 요구를 미국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렇다. 그 상황은 (미국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번에 환율 협상은 끝냈다. 그래서 미국이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대해 많이 이해하고 있으니, 아마 우리가 제안한 것에 대해 받아들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미국 측이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금 전액에 대한 백지수표 방식을 더 이상 고수하지 않는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모르겠지만, 우리는 일단 설명했다"면서 "베선트 장관에게도 설명을 했고, 러트닉 장관에게도 설명을 해서 이해를 했고 나중에 자세한 결과가 나오면 말씀드리겠다"라고 했다.

베선트 재무장관이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무역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도중에 나온 뉴스라서 저도 도착해서 알았다"면서 "제가 베선트 장관은 G7 회의 때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때 만나서 확인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구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 이날부터 18일까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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