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제28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성료
- 경남 / 정재학 기자 / 2025-05-07 14:52:58
▲제28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너 F야? 난 Tea야! Tea는 하동!’이라는 독창적 슬로건 아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하동군) |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제28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너 F야? 난 Tea야! Tea는 하동!’이라는 독창적 슬로건 아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하동군이 주최한 이번 축제는 전통 차 문화에 젊은 감성과 현대적 콘텐츠를 접목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축제의 서막은 전통 취타대의 행진과 함께 시작됐고, 하동의 상징적 기상을 표현한 ‘용기(龍氣)’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개막식에서 공개된 주제 영상 ‘차의 무기’는 젊은 세대의 활약상을 통해 하동 야생차의 미래를 조명하며 호평을 받았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다례 경연대회, 찻자리 최고대회, 티 블렌딩 대회 등이 마련돼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차 문화를 선보였다. 뉴욕 셰프가 만든 녹차 디저트, 프랑스인이 참여한 덖음차 체험 등은 글로벌 감성을 더하며 외국인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특히 대형 조형물 ‘티(Tea) 사피엔스’는 차 문화를 통해 진화해 온 인류의 모습을 형상화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원 속 음악회와 북토크, 차 시배지 포토존, 지역 농특산물 푸드쇼 등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복합 문화 경험을 제공했다.
지역 초등학생과 주민이 함께 무대를 꾸민 ‘화개차이야기’는 공동체 정서를 담아내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고, 어린이날을 맞아 열린 보물찾기, 드론 체험, K-POP 댄스 경연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세대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에는 약 3만5천여 명이 방문했으며, 차 판매 부스는 예년보다 줄었지만 총 1억9천만 원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경제적 성과도 함께 거뒀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전통의 품격을 지키면서도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한 이번 축제가 지역축제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았다”며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트렌디한 콘텐츠로 세계 속 하동 차의 가치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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