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진주논개제’ 5월 3일 개막…충절과 교방문화로 물드는 진주의 봄
- 경남 / 정재학 기자 / 2025-05-02 14: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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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대표 봄 축제인 ‘제24회 진주논개제’가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진주성과 진주대첩 역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진주시) |
진주시와 (재)진주문화관광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진주논개제 제전위원회(위원장 김성규)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청춘의 설렘, 새로운 교방’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전 세대 공감·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진주논개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와 7만 민·관·군의 충절을 기리고, 진주만의 고유한 교방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축제이다.
올해 축제는 헌다례, 신위순행, 의암별제 등 엄숙하고 전통적인 본 행사 외에도, 진주검무 플래시몹, 진주교방 연희극, 교방문화 전시관 운영, 제2회 전국 교방문화대제전,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 등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로 구성됐다.
특히 축제의 핵심 공식 행사인 ‘의암별제’는 제향과 함께 음악·노래·춤이 어우러진 전국에서 유일한 여성 중심 제례로서 그 독창성과 문화적 가치가 높이 평가받고 있다.
올해 초헌관에는 경남서부보훈지청 김지현 지청장이, 아헌관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검무 이수자 노유나 씨가, 종헌관에는 진주보건대학교 총학생회 윤은영 학생이 각각 참여해 과거와 현재, 미래 세대가 함께 어우러진 뜻깊은 의식을 치른다.
또한 김시민장군 동상 앞 특설무대에서는 시민과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진주검무 플래시몹이 펼쳐져 축제의 참여성을 더욱 높인다.
진주의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는 축제 기간을 포함해 5월 2일부터 3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에 의암 수상특설무대에서 공연된다.
이 밖에도 전국 각지의 교방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제2회 전국 교방문화대제전’과 대한민국 문화도시 진주 사업과 연계한 ‘진주교방 연희극’ 공연 등 교방문화의 예술적·역사적 가치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대를 잇는 테마별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 진주대첩 역사공원까지 확대된 축제장에는 초가 부스와 기와 부스를 설치하고, 축제장 내 부족했던 먹거리를 보완하기 위한 플리마켓 먹거리존과 지역 농·특산물 판매부스도 운영한다. 또한 진주박물관 앞에서는 ‘광대들의 놀이판’ 등 이색적인 공연도 펼쳐진다.
진주시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제24회 진주논개제에서 진주 교방문화의 정수를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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