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부장관, KTX세종역 필요성 공감
- 대전/충남/세종 / 김교연 / 2022-09-08 14: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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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7일 최민호 시장과의 면담에서 “국회세종의사당 및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등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KTX세종역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
[프레스뉴스] 김교연 기자=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최민호 세종시장의 KTX세종역 공약에 힘을 실었다.
원 장관은 7일 최 시장과의 면담에서 “국회세종의사당 및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등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KTX세종역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국회세종의사당 및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확정에 따라 광역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인프라 또한 조속히 확충해야 한다”며 "KTX 세종역 국가계획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세종시는 KTX 세종역 신설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5일 22년 추경 예산 발표를 통해 1억 8000만 원을 편성, 앞으로 KTX 세종역 신설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한 용역 예산을 반영했고, 27년까지 국회 세종의사당을 완공할 계획으로 최근 법무부와 여성가족부를 세종으로 이전하기 위한 법안도 발의돼 KTX 세종역 신설이 가능하단 판단에서다.
다만 세종시가 KTX 세종역 신설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오송역 이용객 감소를 우려하고 있는 인근 충북도를 설득 해 낼 수 있을지 큰 관건으로 남아있다
취임 초기부터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세종시를 만들 때 오송역을 관문으로 하기로 합의한 사안이기 때문에 KTX 세종역 설치는 불가한 일이라고 확실한 입장을 못박았다.
또, 충북도의회는 지난 7월 “정부가 2017년 세종역 신설은 경제성과 사업 타당성이 없다고 했고, 지역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으로 실시될 3차 용역 결과도 큰 변수다. 세종시가 2년전 실시한 2차 용역 결과가 KTX 세종역 신설 편익비용은 0.86으로 1.0에 미치지 못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전 실시한 1차 용역 비용편익결과(B/C)는 0.59였다.
대통령세종집무실,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와 같은 정책환경의 변화와 인구수 증가가 B/C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세종시의 숙원사업이자 최 시장의 대표공약인 KTX세종역 설치가 인근 충북도와의 입장차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원 장관의 이번 발언이 KTX세종역 신설에 힘을 실어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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