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 2년5개월만에 최대폭↑...생산·투자도 '트리플 증가'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5-08-29 1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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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7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소비 2.5%·생산 0.3%·투자 7.9%↑
▲'7월 산업활동동향'.(사진=통계청)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지난달 생산은 0.3%, 소비는 2.5%, 투자는 7.9% 증가하면서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소비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에 힘입어 2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났다.

다만, 국내 수출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은 동반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미국 품목별 관세 시행 영향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5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는 114.4(2020=100)로 전월보다 0.3% 올랐다.

생산은 건설업(-1.0%)에서 감소했지만 광공업(0.3%), 서비스업(0.2%), 공공행정(2.8%)에서 모두 증가해 지난 6월(1.2%)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자동차(-7.3%), 반도체(-3.6%)가 줄었으나 전자부품(20.9%), 기계장비(6.5%) 등이 늘면서 전체 증가를 이끌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증가했다. 서비스업 중 도소매는 전월 대비 3.3% 늘었으며, 스포츠센터와 헬스장 이용이 늘며 예술·스포츠·여가도 7.5% 증가했다. 미용, 자동차 수리 등이 늘며 협회·수리·개인서비스 분야도 8.4% 늘었으며, 숙박·음식점업도 2.0%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4.5(2020=100)로 전월보다 2.5% 늘며, 지난 6월(0.7%)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소매판매 증가 폭은 2023년 2월(6.1%)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2.4% 증가해 2022년 1월(5.3%) 이후 3년 6개월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품목별로는 통신기기·컴퓨터, 가전제품 등 내구재(5.4%), 의복 등 준내구재(2.7%),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1%) 모두 고르게 증가했다.

설비투자(계절조정)는 115.7(2020=100)로 전월 대비 7.9% 증가하면서 지난 2월(21.3%)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3.7%), 자동차 등 운송장비(18.1%)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난 영향이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에서 10.1% 증가했지만, 건축에서 4.8% 감소해 전월보다 1.0% 줄었다.

건설수주(경상)는 기계설치 등 토목(-14.6%)에서 수주가 줄었다. 반면 주택 등 건축(45.7%)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 동월 대비 22.4%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0으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1.5로 0.5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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