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선 전 마지막 재판 출석…포토라인 '묵묵부답'

사회 / 강보선 기자 / 2025-05-26 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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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화폰 압수수색 영장·부정선거 영화 등 질문에 답 안해
이날 공판서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 신문
▲윤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ㆍ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 뉴스1)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전 마지막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26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5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10시쯤 법원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린 뒤 '대선 앞두고 국민께 할 말씀 없나', '비상계엄 사과할 생각 아직도 없나', '검찰의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 영장 발부 요청 어떻게 생각하나', '부정선거 영화는 왜 봤는가' 등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접근하는 취재진을 향해 거리를 띄워달라는 듯한 손짓을 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이 형사 재판에서 포토 라인에 선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12일 3차 공판기일부터 지하 주차장 대신 지상 출입구를 이용해 출석하고 있다.

 

'군부 정권 이후 계엄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이었는데 아직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는가',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 '국민의힘 탈당이 위장 탈당이 아니냐는 주장이 있는데 입장이 있나' 등 질문에는 모두 답하지 않았다.

이날 공판에서는 이상현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1공수여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이 여단장은 비상계엄 사태 당시 현장에서 계엄군을 지휘한 인물로, 지난해 12월 10일 국회 국방위 긴급현안 질의에서 계엄군에 대한 질타를 들으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재판은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실시하게 된 6·3 조기 대선 전 마지막 공판이다. 대선 이후 윤 전 대통령의 공판은 다음 달 9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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