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따라 떠나는 독일마을…‘2025 마이페스트’ 24일 개최
- 경남 / 정재학 기자 / 2025-05-19 1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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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5~2026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우수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남해 독일마을에서 오는 24일, 독일 전통 봄맞이 축제인 ‘2025 독일마을 마이페스트(Maifest)’가 개최된다. (사진=남해군) |
마이페스트는 독일 전역에서 봄의 시작과 풍요를 기원하며 열리는 전통 행사로, 마을 광장에 ‘마이바움(Maibaum, 5월의 기둥)’을 세우고 노래와 춤으로 새 계절을 맞이하는 축제다. 남해군은 이 독일 전통을 지역에 맞게 재구성해 매년 독일마을을 배경으로 특색 있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체험과 공연, 이벤트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메인 행사인 퍼레이드는 오후 1시 30분 마인즈펜션 앞에서 시작해 독일마을 광장까지 이어진다. 퍼레이드 참가자에게는 선착순으로 화관과 사탕이 제공되며, 주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후 광장에서는 마이바움 세우기와 독일 전통춤 ‘탄츠(Tanz)’ 체험, 요들송 공연 등이 이어진다. 도르프 청년마켓과 체험 부스도 상시 운영된다. 약 20개 팀이 참여하는 마켓에서는 핸드메이드 소품과 먹거리를 선보이며, 남해대학 원예조경학과와 함께하는 꽃팔찌·화관 만들기 체험도 준비돼 있다.
특별 이벤트인 ‘종을 울려라’ 게임은 마이바움에 달린 종을 빠르게 울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우승자에게는 오는 10월 열리는 독일마을 맥주축제 기간 중 사용할 수 있는 독일호텔 숙박권이 주어진다. 전통형 가족 게임으로는 과자를 목마를 타고 따먹는 놀이도 마련된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오전 11시부터 비눗방울 퍼포먼스, 요들송, 독일춤 공연이 펼쳐지며, 오후 4시 55분부터는 연세대 독어독문학과 밴드 ‘엔텐바흐’와 쇼콰이어 그룹 ‘세레나데팀’이 무대를 장식한다.
행사 당일에는 광장 내 종합안내소를 운영하고, 화암주차장과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관람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퍼레이드 시간대인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20분까지는 행사 구간 차량 통제도 이뤄진다.
남해군 관계자는 “전통과 체험, 음악이 어우러진 ‘2025 독일마을 마이페스트’는 남해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일식 봄맞이 축제”라며 “따뜻한 봄바람 따라 특별한 하루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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