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신안동 주택가 주말 모텔 철거로 주민들 피해

경남 / 정재학 기자 / 2025-01-05 12: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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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진주시에 주말 공사 자제요청 해"
A철거업체"시로부터 공사 자제 요청 받은 적 없어"
▲진주시 신안동 주택가 모텔 건물의 주말 철거공사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어 진주시의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진주시 신안동 주택가 모텔 건물의 주말 철거공사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어 진주시의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진주시 신안동 주택가에 위치한 모텔의 소유주와 A철거업체는 해당 모텔 철거 공사를 토·일요일(4~5일) 오전 7시 30분부터 진행해 주민들에게 소음 등 피해를 주고 있다.

평일부터 진행된 공사가 토요일에 이어 일요일 이른 아침에도 계속되자 참다못한 주민들은 진주시에 거듭 민원을 넣어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평일에는 일을 나가고 아이들이 학교를 가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지만 주말 아침일찍부터 철거공사를 하면 어떻게 쉴 수가 있냐” 며 “빌라와 주택들이 철거현장과 붙어있기 때문에 소음이 심각하다” 고 토로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여러 건 들어왔다. 당직 근무자이기 때문에 담당자에게 전달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은 주말 공사가 진행될 것을 우려해 금요일 오전 진주시에 주말 공사 자제를 요청했지만 담당자는 A철거업체 측에 전달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A철거업체 관계자는 “진주시로부터 주말 공사 자제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 주민들 피해가 많다는 민원이 들어와서 주말 공사를 중단시키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주말 공사 자제를 위해 진주시에 금요일에 전화해 꼭 전달 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왜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주민들이 주말 피해를 우려해 민원을 넣었으면 담당 공무원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모텔에서는 수 개월 전에도 비슷한 문제를 일으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분 수리 과정에서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공사를 강행하다 주민들과 마찰을 일으킨 바 있다.

주민들은 “해당 모텔이 수 개월전에도 비슷한 문제를 일으켰으면 최소한 인근 주민들한테 사과라도 하고 양해를 구한 뒤에 철거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때보다 더 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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