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전시관, 기획전 ‘혜원 신윤복을 만나다’ 개최

경남 / 정재학 기자 / 2025-06-18 12: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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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실크·전통 회화의 융합… 감각으로 만나는 한국문화

▲진주시는 6월 14일부터 2026년 6월 14일까지 1년간 진주남강유등전시관에서 대형 기획전 ‘빛, 결, 선:

유등과 실크, 혜원 신윤복을 만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진주시)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진주시는 6월 14일부터 2026년 6월 14일까지 1년간 진주남강유등전시관에서 대형 기획전 ‘빛, 결, 선: 유등과 실크, 혜원 신윤복을 만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진주를 대표하는 문화 자산인 남강 유등과 진주실크, 국가무형문화유산 진주검무, 그리고 조선 후기 화가 혜원 신윤복의 작품을 융복합 형식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 전시공간에서는 신윤복의 대표작 ‘미인도’를 디지털 영상으로 재해석해, 관람객이 실크 천 위에 투영된 미디어아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비단의 촉감과 화면 속 인물의 섬세한 움직임이 감각적 몰입을 유도한다.

두 번째 전시에서는 ‘혜원전신첩’에 등장하는 인물 165명이 가상 마을 ‘도원’에 등장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관람객은 시공을 초월한 이야기 속을 거닐며 조선 후기의 삶과 감정을 체험하게 된다.

세 번째 공간은 국가무형문화유산 제12호 ‘진주검무’를 주제로, 유등과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조형 설치를 선보인다. 유등의 조명과 무용수의 움직임, 전통무용의 리듬을 ‘빛’, ‘결’, ‘선’이라는 시각언어로 시각화해 공간 전체를 하나의 예술 무대로 연출했다.

시는 이번 전시에 대해 “전통 예술의 재발견이자 디지털 경험을 통한 재해석”이라며 “유등의 물빛, 실크의 결, 신윤복의 선을 통해 진주의 문화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월요일 휴관이며, 자세한 사항은 진주남강유등전시관 누리집 또는 전화(055-762-858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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