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달 3일 ‘비상계엄 1년’ 특별담화… ‘K-민주주의’ 회복 천명

정치 / 류현주 기자 / 2025-12-01 12: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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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 80여명 참석, 회견 예정… 우원식·조희대 5부요인 오찬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1년 차인 다음달 3일 특별담화를 발표한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는 3일 이재명 재통령은 내란 계엄 사태가 벌어진지 1년이 되는 시점을 맞아 대통령 특별담화를 발표한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일 오전에 있을 대통령 특별담화는 총부리에 맞선 함성으로 극도의 혼란을 평화로 바꾼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노고를 기억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별담화 이후에는 외신기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이라는 주제로 회견이 진행된다. 국제사회에 K-민주주의의 회복을 천명하고 국민 통합의 메시지도 전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같은날 5부 요인도 초청해 오찬을 갖는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초청될 예정이다. 5부 요인 초청 오찬에서는 빛의 혁명 1주년의 의미와 과제를 공유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민주주의 회복의 중심에 국회와 국민들이 섰던 만큼, 국회는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대대적 행사를 준비 중이다.


당장 오는 3일~5일 '다크투어' 행사가 예정됐다. 다크투어란 역사적으로 중요하거나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장소를 찾는 것을 뜻한다. 국회는 미리 투어 신청을 받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 의장 월담 장소, 계엄군 헬기 착륙 장소, 계엄군과 국회 직원들의 대치 장소 등을 둘러본다. 

 

특히 오는 3일 오후 5시에는 우 의장이 직접 도슨트를 자처해 시민들에게 설명에 나선다. 국회는 또 3일 밤 9시쯤 중앙잔디광장에 '미디어 파사드'도 상영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공식석상에서 국정운영의 중심에 국민을 두겠다는 의지를 강조해온 만큼 이번 특별 담화에서도 그와 같은 의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당선 직후 곧장 국회를 찾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위대한 빛의 혁명은 내란종식을 넘어 빛나는 새 나라를 세우라고 명령한다"며 "희망의 새 나라를 위한 국민의 명령을 준엄히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재명정부의 또다른 이름을 '국민주권정부'라 칭하고 공식 취임 행사인 지난 8월 광복절 '국민임명식'에서 "4·19혁명부터 5·18민주화운동, 6월 항쟁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에 이르기까지 나라에 국난이 닥칠 때마다 가장 밝은 것을 손에 쥔 채 어둠을 물리친 여러분이 있었기에 피로 일군 민주주의가 다시 숨을 쉴 수 있었다"며 "국민주권정부는 국정 운영의 철학과 비전의 중심에 언제나 국력의 원천인 국민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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