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민생현장기동대, 대의면 수해 복구 최일선서 ‘맹활약’

경남 / 정재학 기자 / 2025-07-30 1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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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고장 수리부터 전기 점검까지…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

▲의령군이 운영 중인 ‘민생현장기동대’가 최근 대의면 수해 현장에서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군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사진=의령군)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의령군이 운영 중인 ‘민생현장기동대’가 최근 대의면 수해 현장에서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군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의령군에 따르면 민생현장기동대는 지난 6월 출범 이후 생활 현장의 불편 사항을 신속히 해결하는 원스톱 행정 서비스로 주민들의 호응을 받아왔으며, 이번 수해 복구 현장에서도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대의면 일대에서는 지난 20일부터 열흘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출근해 피해 가구 76곳을 대상으로 전기 설비를 전수 점검하고, 고장 난 콘센트·전등 등 총 550건을 수리했다. 대원들은 현장을 일일이 방문하며 계량기부터 실내 전기 배선까지 꼼꼼하게 살폈고, 수리 이후에도 여러 차례 재방문해 사후 점검까지 책임졌다.

기동대의 헌신적인 활동은 단순 기술 지원을 넘어선다. 전기 수리는 물론 선풍기 수리, 창호 교체, 오물 정리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피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불편 해소에 앞장섰다.

김효훈 기동대원은 “60을 넘긴 나이에 폭염 속 현장에 나서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이재민 고통에 비하면 오히려 더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이재민 이학열(68) 씨는 “며칠 동안 계속 찾아와서 묵묵히 수리하고 가기를 반복했다”며 “전기라도 바로 들어와 선풍기 틀고 숨 돌릴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현재 기동대 전원이 대의면에 투입되면서 타 지역 민원 처리가 일시 중단된 상황임에도, 군민들은 “우리는 천천히 해도 된다”는 반응으로 이웃을 배려하고 있다.

지경섭 민생현장기동팀장은 “이런 따뜻한 마음에 우리 대원들도 더 힘을 낼 수 있다”며 “민생현장기동대는 앞으로도 군민 곁에서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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