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동 주민총회 40일간 대장정 성료… 2만 2천여 명 참여

경기남부 / 장현준 기자 / 2025-07-28 12: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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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공감’으로 하나 된 안산… 200여 건 사업 제안 쏟아져
▲이민근 안산시장이 본오3동 주민총회에서 인사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안산시)

[프레스뉴스] 장현준 기자= 안산시 25개 동 주민총회가 40여 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주민총회에는 시민 총 2만 2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약 200건에 달하는 다양한 주민 제안 사업이 쏟아져 나와 지역 발전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 열기를 보여줬다.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25개 동에서 각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2026년도 자치계획 및 주민참여 예산사업’ 결정을 위한 ‘2025년 주민총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풀뿌리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지역공동체에 필요한 의제들을 발굴, 논의하고 결정하는 ‘주민 공론의 장’이다.

▲이민근 안산시장(두번 째 줄 가운데)이 지난달 21일 백운동 주민총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안산시)

 

이번 주민총회는 ‘나의 이야기를 우리의 이야기로’라는 주제를 띄우고 ‘공감’을 테마로 총 40일 간의 여정이 이어졌다. 지난 6월 14일 상록구 사이동에서 시작해 7월 23일 단원구 와동에서 마무리됐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5개 동 주민총회에 단 한 곳도 빠짐없이 참석하며 주민과의 소통에 진정성 있게 임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환경, 안전, 공동체,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90여 건의 자치 계획 사업과 110여 건 이상의 주민참여 예산사업이 제안됐다. 주민들은 사전투표와 현장 투표를 통해 직접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이민근 안산시장(두번 째 줄 가운데)이 지난 19일 선부1동 주민총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안산시)

 

주요 제안 사업으로는 ▲걷기 좋은 마을 조성과 마을 지도 제작 ▲주민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동아리 활동 지원 ▲청소년 문화페스티벌 개최 ▲취약계층 대상 식생활 및 마음 건강 지원 ▲주민 주도의 마을 환경개선 ▲주민 화합을 위한 마을축제 ▲도심 속 자연 자원을 활용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이 포함됐다.

올해로 4년 차를 맞은 ‘안산형 주민자치회’는 주민총회에서 지역 의제를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함으로써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민 간 갈등 해소는 물론, 살고 싶은 도시 안산을 구현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여 인원을 살펴보면 지난 2022년 13,318명, 2023년 16,353명, 2024년 19,337명에 이어 올해 약 2만 2,000여 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총회 현장에서는 ‘안산선 지하화’ 관련 시민 의견 수렴도 함께 진행됐다. 안산에 한 획을 그을 안산선 지하화 사업 추진에 있어 시가 시민과 함께하고자 하는 실질적 소통의 노력이 더해졌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주민총회에 참석한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안산시)

 

특히 올해는 당일 참석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사전투표와 온라인투표를 병행하는 한편, 세대·성별·장애·국적을 불문한 다양한 구성원의 참여를 유도했다. 누구나 마을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포용적 공론의 장’으로서의 의미를 더욱 굳건히 했다는 평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주민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각 동 주민자치회와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주민의 뜻이 담긴 현안 사업들이 지역의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성장하고 도약하는 안산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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