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국 최초 ‘기업 RE100 연계 영농형 태양광’ 추진
- 광주/전남 / 강래성 기자 / 2025-11-06 10: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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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5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본량동 영농형 태양광 민관협의회 출범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본량동 영농형 태양광 민관협의회 출범식’을 열고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이 주관했으며,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농민 햇빛연금 기본소득 도입’의 시범적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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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본량동 영농형 태양광 민관협의회 출범식/광주광역시 제공 |
출범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균택 국회의원, 신수정 시의회 의장,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 지역 농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 의지를 다졌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 상부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하부에서는 농작물을 재배하는 이중 수익형 농지 활용 시스템이다. 동일한 토지에서 농업과 에너지 생산을 병행할 수 있어 토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의 ‘기업 RE100 연계 영농형 태양광 모델’로 추진된다. 광산구 본량동 일원 약 20만㎡ 농지에 10MW 규모의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생산된 전력을 인근 기업에 공급해 기업들의 RE100 달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농민과 기업이 모두 이익을 공유하는 상생형 구조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을 ‘농민 주도형’으로 설계해, 농민이 직접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시는 연말까지 관련 특별법 제정과 농지법 개정 등 제도 정비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본량동 영농형 태양광 민관협의회’는 본량동 주민과 정부 관계부처 실국장, 광주시·광산구 공무원, 시·구의회 의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안 조정과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재생에너지지구 지정, 영농법인 설립 지원 등 정부 정책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본량동 영농형 태양광 민관협의회 이득룡 위원장은 “영농형 태양광이 단순한 전기 생산을 넘어 농민의 지속가능한 소득 창출과 지역사회의 미래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농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민관협의회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국가적 과제와 지역의 갈등을 협력으로 풀어내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농민 중심의 모범적 영농형 태양광 모델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사업은 농민에게는 햇빛연금을, 기업에는 RE100 실현을 가능케 하는 일거양득의 사업”이라며 “농민 주도의 민관협의회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성공 모델이 되어, 농업과 에너지가 상생하는 전국적 표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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