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인데 왜" 주담대 연 7% 육박… 영끌족 발동동
-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6-01-20 10: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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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31일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사진-뉴스1 |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새해부터 은행권이 대출 문턱을 올리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시장금리 상승에 대출금리가 줄줄이 오르면서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연 4.130∼6.297%로 집계됐다. 지난달 5일과 비교해 하단이 0.01%포인트, 상단은 0.097%포인트 상승했다.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넉 달 연속 상승하면서 주담대 금리도 올랐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89%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는 지난해 9월(2.52%) 반등한 이후 10월 2.57%, 11월 2.81%에 이어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대출 금리의 추가 인상 압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수도권 주담대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책과 서울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한 10·15 대책을 발표하면서 대출 문턱은 한 층 높아졌다.
규제지역에서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가 기존 70%에서 40%로 축소되면서 대출 한도가 줄었다. 예를 들어 경기도의 6억원대 집을 팔아 서울의 12억원 아파트를 매수하려던 수요자는 기존에는 6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었지만, LTV 40%가 적용되면서 최대 4억8000만원로 한도가 축소됐다. 여기에 주담대 금리 상단이 6% 중반까지 치솟으면서 이자 부담까지 커졌다.
주담대 금리 상승에 전세대출 금리 상단도 6%대를 넘어섰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12개월·6개월 변동형)는 연 3.21~6.01%로 집계됐다. 전세대출 금리 상단도 6%대를 뚫은 것이다.
하나은행의 '우량주택전세론' 금리는 1년 변동형 기준 4.71~6.01%로 올라갔다. NH농협은행의 'NH전세대출' 금리도 3.21~5.51%로, KB국민은행의 'KB주택전세자금대출' 금리도 4.08~5.48%로 각 금리 상단이 5% 중반대에 다다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그라들면서 대출금리 상승세는 앞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후 통화정책방향문에 '금리인하' 문구를 삭제한 바 있다.
민현하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통화정책방향문에서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문구가 삭제됐고 지난해 지속됐던 '1인 인하 소수의견'도 제시되지 않아 금리인하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소멸하면서 시장금리 레벨도 재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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