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인도 부호' 암마니 서울 회동… 6G·AI 협력 논의
- 경제 / 강보선 기자 / 2025-11-25 10: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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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대 부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을 만난다. 암바니 회장과 오랜 인연을 맺은 이 회장은 ‘네트워크 경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과 장남인 아카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 이사회 의장은 이날 한국을 방문해 이 회장을 만난다. 오전 8시쯤 전용기로 김포공항에 내린 뒤 오후 10시쯤 인도로 귀국하는 짧은 일정이다. 부자가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암바니 회장은 ‘인구 대국’ 인도에서 석유화학·에너지·통신 등 사업 분야에 진출해 인도 최대 규모 그룹을 이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의 재산은 1114억 달러(약 162조원) 규모다. 인도는 물론 아시아 최고 부호(세계 15위)다.
이 회장은 릴라이언스 그룹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이 회장은 암바니 회장 자녀들의 결혼식에 초대받은 유일한 한국 기업인으로 암바니 회장의 장남과 장녀 결혼식에 이어 지난해에는 막내 아들 결혼식에도 참석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암바니 회장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이노베이션 뮤지엄과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를 방문한다. 기흥 캠퍼스는 1983년 문을 연 삼성 반도체 신화의 성지다. 1992년 세계 최초로 64MB(메가바이트) D램을 개발한 곳이다.
화성 캠퍼스는 첨단 파운드리(위탁생산) 반도체를 만든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전영현 DS 부문장(부회장)이 암바니 회장을 맞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양사 간 5G 통신 장비와 6G 기술 개발, AI 데이터 센터 분야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6G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메타, 에릭슨, 노키아, 퀄컴 등과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주도하는 글로벌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또 6G 통신 기술 연구 등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 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다.
릴라이언스그룹은 석유화학, 에너지, 유통, 통신 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은 인도 전역에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6G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확충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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