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오천피' 눈 앞에서 털썩… 외국인 '팔자'에 4900선 내줘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6-01-20 1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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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현·선물 순매도… 반도체·자동차주 하락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을 통해 나오는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코스피가 꿈의 오천피(5000p)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외국인의 매도세에 한발 물러섰다. 

 

20일 장 초반 사상 처음 4920선을 터치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해 490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66.35포인트(1.35%) 내린 4838.3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38포인트(0.09%) 내린 4900.28로 출발해 강보합세로 돌아선 뒤 사상 처음 4920선을 터치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12거래일 연속 올라 사상 처음 4900선을 돌파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4900선 아래로 내려간 상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147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20억원, 222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개인은 4444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152억원 '팔자'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마틴 루서 킹 데이'를 맞아 하루 휴장했다. 이 가운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위법 여부에 대한 미 대법원의 판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미 대법원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심리해온 사안에 대한 판결을 공개할 다음 날짜로 20일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의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면서 유로스톡스50지수(-1.72%) 등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유럽 증시 약세와 미국 상호관세 판결을 둘러싼 경계감 등에 상승폭이 제한되는 분위기다.

최근 급등 부담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측면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유럽 증시 약세 여파에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장중 전날 폭등한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00%), SK하이닉스(-1.44%) 등 대형 반도체주가 하락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전날 급등한 현대차(-1.46%), 기아(-1.42%) 등 자동차주와 HD현대중공업(-0.31%), 두산에너빌리티(-0.52%), SK스퀘어(-0.11%) 등도 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39%), 삼성SDI(4.94%), LG화학(0.44%) 등 이차전지주는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3%), 삼성물산(1.56%) 등도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1.29%), 건설(-0.52%) 등이 하락 중이며, 전기가스(3.50%), 화학(1.03%), 유통(0.93%)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9.49포인트(0.98%) 내린 958.8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81포인트(0.50%) 오른 973.17로 출발해 상승하다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1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833억원, 25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3.88%), 로보티즈(-4.26%) 등 전날 급등했던 로봇주가 하락 중이며, 케어젠(-1.81%), 이오테크닉스(-2.01%), 원익IPS(-3.26%) 등도 약세다.

에코프로비엠(3.96%), 에코프로(4.95%)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2.42%), 에이비엘바이오(2.19%), HLB(0.78%) 등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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