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협상에 경고 "약속 안 지키면 할 일 할 것"
- 국제 / 강보선 기자 / 2026-06-23 10: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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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초청국 정상들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기념촬영에 참석했다./사진=뉴스1 |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협상에 합의하지 않으면 군사적 압박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우리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있어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란이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똑바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나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협상이 파행되거나 결렬될 경우 군사 행동을 포함한 강경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다만 직접적인 공격 경고 대신 ‘해야 할 일’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수위는 조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우리를 존중하는 한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라며 협상 과정에서의 일탈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개방된 해협과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이란, 이 두 가지가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핵 개발 저지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적인 항행을 협상의 핵심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돼 있다고 주장했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선박 운항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측 협상 대표로 나섰던 JD 밴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치켜세우며 협상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제재 완화 이후 풀리는 자금이 미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식량 구매의 형태로 모든 돈이 되돌아올 것”이라며 “이란은 9100만명의 국민을 먹이지 못하고 있다. 해제된 자금은 결국 미국 농부들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동결 자금을 미국산 농산물 수입에 사용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그동안 제재 해제 자금이 테러 지원 등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했다는 기존 주장도 반복했다. 그는 “경기 침체는 매우 나쁜 일”이라며 “핵무기는 경기 침체보다 훨씬 더 큰 문제를 더 빠르게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21일 스위스에서 종전 MOU 체결 이후 첫 고위급 후속 협상을 했으며 실무협상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양자컴퓨팅 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연방 정부 차원의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해 2028년까지 실용적 양자컴퓨터 개발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양자컴퓨팅은 기존 슈퍼컴퓨터로도 처리하기 어려운 복잡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국가 안보와 첨단 산업 경쟁력에 직결되는 분야인 만큼 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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