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정년' 늘어날까… 직장인 10명 중 7명 "이른 퇴직, 경제적 불안"

사회 / 류현주 기자 / 2025-11-19 09: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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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리서치, 직장인 1000명 대상 인식 조사

 

▲서울 광화문 거리에 직장인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정부가 '65세 정년' 연장을 검토하는 가운데 20·30대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길어진 노후에 이른 은퇴생활로 소득 공백이 생겨 경제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는 직장인 10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년 연장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가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60대(80.8%)와 50대(77.9%)에서 정년 연장 찬성률이 높았고 이어 20대(67.9%)와 30대(70.4%)에서도 높은 찬성률이 나타났다. 이상적인 정년을 묻는 문항에선 전체 응답자의 60.2%가 만 63∼65세를 적절한 정년으로 꼽았다.

직장인이 정년 연장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불안감이다. 응답자의 39%는 노후 생활 안정, 17.8%는 국민연금 수급까지의 소득 공백 때문에 정년 연장을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정년 연장의 실행 방법에 대해서는 세대별로 의견이 엇갈렸다. 20대 응답자의 28.6%는 성과나 직무 중심의 임금 체계 개편을 선결 과제로 꼽았지만, 40대와 50대 응답자의 27%는 고령 인력의 생산성 유지를 위한 재교육을 1순위 과제로 꼽았다.

주대웅 리멤버 리서치사업실장은 "정년 연장 논의의 초점은 세대 갈등이 아니라 기존의 인사 시스템을 어떻게 근본적으로 개편할 것인가 하는 쪽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법정 정년 60세는 1991년 고령자고용촉진법이 제정되면서 법의에 들어온 후 34년가량 유지됐다. 제22대 국회에서 발의된 정년연장 관련 고령자고용법 개정안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안들은 현행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상향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내년 초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이 통과된다고 가정할 때 내년 말 또는 내후년 초부터는 법정 정년은 63세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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