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오천피] 개장 70주년, 코스피 날았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불기둥'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6-01-22 09: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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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증권거래소 1956년 12개사 출범, 오늘날 시총 30만배 불려
▲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장중 5000p를 넘으며 개장하고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22일 한국 증시가 문을 연지 70년 만에 코스피 5000포인트 '꿈의 오천피'를 달성했다. 

 

국내 증시는 꿈의 지수가 현실이 될 때 까지 굴곡이 거듭했으나 12개로 출발한 상장사는 코스닥시장까지 합산하면 4518조1984억원으로 약 30만배 늘어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77.13포인트(1.57%) 상승한 4987.06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우며 5000선에 진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철회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8.64포인트(1.21%) 오른 4만9077.2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8.76포인트(1.16%) 오른 6875.6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70.50포인트(1.18%) 오른 2만3224.82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주요 반도체 기업이 큰 폭 상승했다. 인텔(11.72%), AMD(7.65%), 마이크론(6.54%) 등이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48%, SK하이닉스는 3.51% 상승 중이다.

올 들어 큰 폭 오르며 시가총액 3위에 안착한 현대차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6.19%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증시는 1989년 3월31일 최초로 1000을 돌파하며 '네자릿수 지수' 시대를 열었습니다. 1992년 외국인 직접 투자가 전면 허용되면서 세계로 나온 국내 주식시장은 본격적으로 몸집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여파로 이듬해 6월16일 277.37까지 추락하고 굵직한 기업이 줄줄이 상장폐지되는 등 크게 휘청였다.

이후 구조조정과 제도 정비로 체질을 개선하고 정부기술(IT) 투자 열풍을 바탕으로 반등해 1999년 1000선을 되찾았지만 IT 거품 붕괴와 건설경기 과열 후유증, 9·11테러로 다시 400선까지 떨어졌다.

2007년 7월 급속한 경제 회복과 펀드 투자 열풍 등에 힘입어 2000대로 올라섰다. 2017년 세계 반도체 경기 호황에 힘입어 250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촉발한 미중 무역갈등 등 여파로 다시 하락세가 시작됐다.


2020년 3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1500선까지 추락했다가 개인 매수세가 유입된 '동학개미운동'과 전 세계 초저금리 정책에 따른 경기 부양 기조로 다시 급반등해 2021년 1월 '삼천피'에 도달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여파 등으로 2399.49로 마감했던 코스피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증시 부양책 기대로 분위기가 반전되며 작년 6월 3000을 회복했고 10월27일 '4000 시대'에 진입했다.

지난 한 해 동안 75.9% 오른 코스피는 새해 들어서도 상승 동력을 유지하며 이날 5000선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 현물 가격 상승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 시켰다"며 "이는 지수 전체의 상승을 견인했고 코스피 전체에 힘을 실었다"고 분석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예정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를 보면 추가적인 목표 주가의 상향 조정도 가능해 보인다"라면서 "반도체 업종의 호황은 다시금 증시의 구조적 장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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