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스페이스X' 사태 이유 있었네… "1.7조 청약 안해"
-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6-07-01 08:44:50
![]() |
|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스페이스X 인수단으로 참여했지만 공모주 확보에는 실패하면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15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점 모습./사진=뉴스1 |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스페이스X 미국 나스닥 상장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청약한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공모주를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한 것은 주문 제출 방식을 둘러싼 오해 때문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현지 시)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래에셋증권이 약 11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한국 투자자 청약 수요를 대표주관사에 전달했지만, 양측이 주문 제출 절차를 다르게 이해하면서 실제 주문으로 접수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들은 지난 5월 중순 공동인수단 20여 곳에 이메일을 보내 스페이스X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당시 이메일에 회신하면서 자사 고객의 청약 주문을 제출한 것으로 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대표주관사들은 미래에셋증권의 회신을 공식 주문이 아닌 단순한 수요 의사 표시로 받아들였다. 이 때문에 약 11억달러 규모의 한국 투자자 청약 수요는 실제 주문으로 입력되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대규모 IPO의 월가 관행에 따라 실제 주문은 대표주관사가 별도의 이메일을 발송한 뒤인 6월에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대표주관사들은 미래에셋증권이 개인투자자 배정 물량에 대한 주문을 한 건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고, 그 결과 미래에셋증권에는 개인투자자 몫의 공모주가 단 한 주도 배정되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번 IPO의 대표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미래에셋증권, 금융감독원은 관련 보도에 대해 모두 논평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글로벌 주요 금융회사 20여 곳과 함께 공동인수단에 참여한 미래에셋증권은 당초 스페이스X 클래스A 보통주 231만주를 인수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12일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는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19% 오른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상장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857억달러(약 133조원)를 조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입장문을 통해 "본 기사는 대표주관사단의 공식의견이 아닌 확인되지 않은 출처를 인용한 악의적인 기사"라며 "기사에 언급된 당사의 잘못된 이해나 소통 오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맞춰 공모주 배정 무산 과정 전반을 들여다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