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합천댐 수상태양광 방문 "에너지 변방국서 에너지 독립국으로 도약"
- 청와대 / 강보선 기자 / 2021-11-25 03:27:28
“가장 주목받는 친환경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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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이 24일 경남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개시 관련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남 합천 수상태양광 발전 현장을 방문해 “국내 최대이자 세계 10위의 부유식 수상태양광 발전이 시작되었다”며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사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합천댐 수상 태양광 현장을 시찰한 뒤, 합천 물문화관에서 지역주민과 수상태양광 관련 전문가, 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합천댐 수상태양광 사업은 주민이 참여하고 그 수익을 공유하는 재생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모델이다. 댐 인근 봉산면 20여 개 마을 주민 1400여 명으로 구성된 마을 공동체에서 약 31억원을 사업에 투자해 매년 발전수익의 일부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국제규범이 됐고,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체계 전환은 미래세대의 생존과 국가 경제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시대적 과제"이며 "수상태양광은 가장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에너지 기술의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2050 탄소중립의 핵심은 에너지 전환”이라며 "우리의 수상태양광은 9.4기가와트에 달하는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 원전 9기에 해당하는 발전량"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연간 41.5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한다. 합천군민 수보다 많은 6만 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합천군 전체 전력 사용량의 73%를 충당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다목적댐 수상태양광이며, 온실가스 2만6천 톤과 미세먼지 30톤을 감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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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이 24일 합천댐 수상태양광 현장을 찾아 시찰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또 "우리는 에너지 대부분을 다른 나라에 의존하던 에너지 변방국에서 에너지 독립국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에 섰다"며 "합천은 '2050 탄소중립' 시대,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정부는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사례를 확대하겠다. 댐 고유의 기능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살리면서 우리의 강점을 중심으로 과감히 투자하겠다"며 "계획수립 단계부터 지역주민과 함께하고, 발전의 이익이 지역주민들께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합천댐 수상태양광을 만든 힘도, 에너지 대전환을 이끌 주역도 모두 지역주민이라며, 주민참여형 에너지 전환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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