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新 자본확충 대안 마련 필요
- 금융 / 김담희 / 2018-07-03 17: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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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이슈타임)김담희 기자=보험업계에서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 외에 자본확충을 위해 별도의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보험회사들은 2021년 다가올 IFRS17에 대비해 앞다퉈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새로운 자본확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보험사들이 주로 채택 중인 자본확충 수단에는 유상증자, 후순위채권, 신종자본증권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수단은 해외통화표시 신종자본증권 발행 확대다.
올해만 해도 한화생명이 10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으며, 교보생명과 현대해상 등 대형사와 KDB생명·현대라이프 등 중소형 보험사들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본확충에 힘쓰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든든한 자본력을 지닌 대주주를 갖춰야만 받을 수 있는 유상증자와는 다르게, 기업 자체 가치에 따라 발행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기업회계 기준의 자본과 감독회계 기준의 가용자본으로 인정돼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RBC) 관리에도 보탬이 된다.
지금까지 국내 보험사가 발행한 해외 신종자본증권은 미국 달러화 표시 5년간 중도 비상환(Non-call), 만기 30년, 5% 수준의 금리, 중도 상환 시 금리 상향조건이 부여된 유가증권이 대다수다.
임준환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비용과 더불어 잠재 편익을 고려하면 현재 국내 보험회사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며 "미국금리가 급등해 한·미 양국 간 금리 차가 확대될 경우 해외 신종증권 발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임 연구위원은 "여기에 국내 금리까지 동반 상승할 경우, 채권평가손실에 따른 가용자본 위축으로 RBC 비율이 낮은 보험사들은 재무적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며 "따라서 보험회사들은 추가적으로 가용자본을 확충하는 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어 자본확충 대안수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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