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후쿠시마 수산물 가려내고, 보험금도 척척 받는다
- 금융 / 김담희 / 2018-07-01 11: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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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이슈타임)김담희 기자=최근 4차 산업의 떠오르는 유망주인 블록체인 기술이 식료품계·의료계까지 진출했다.
이제는 어묵 제품 포장지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제품 원산지 및 유통 과정을 한 번에 알 수 있다. 이 기술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다.
이처럼 '유통 이력 관리 시스템' 사업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소비자들은 수산물의 조업지와 제조회사·출고일 등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원자력발전 사고 이후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이자 암호 화폐의 기술적 근간으로 잘 알려진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안에서 구성원의 데이터를 검증하고 저장하기 때문에 데이터 위ㆍ변조 및 해킹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블록체인은 한번 등록된 내용은 변경할 수 없어 원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의 신뢰도도 높다.
이러한 장점으로 불특정 다수 간의 거래나 정보 교환을 더 신속하고 쉽게 처리할 수 있어지면서 자연히 서비스의 가격 하락과 품질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블록체인이 가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원산지 증명이다.
지난달 22일 삼성SDS는 수입 명품에 근거리 무선통신(NFC) 태그를 부착한 국제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3.0'을 선보였다.
신우용 삼성SDS 블록체인 사업담당 상무는 "중고차처럼 소비자가 많은 정보를 입수할 수 없는 분야에 특히 요긴하다"며 "블록체인은 사물인터넷 등과 함께 발전하면서 궁극적으로는 디지털 지급결제 영역으로까지 뻗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발히 도입 중이다. 현재 국내 주요 은행들은 해외 은행들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해외 송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안에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수수료와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의료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더이상 환자가 병원을 옮길 때마다 따로 촬영하거나 진료기록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양환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블록체인은 인터넷ㆍ스마트폰ㆍ인공지능의 뒤를 이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주 한국 블록체인 산업진흥협회(KBIPA) 이사장은 "새로운 제품ㆍ서비스를 내놓을 때 일정 기간 규제를 유예시켜 줘야 블록체인 관련 사업 시도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초창기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다가 중국 등 경쟁국의 추월을 지켜봐야만 했던 드론산업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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