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경기 침체로 보험 해약금 24% ↑
- 금융 / 김담희 / 2018-07-01 09: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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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이슈타임)김담희 기자=최근 보험에 가입했다가 중도 해지하는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계속된 경기 둔화로 생활이 어려워지자 보험을 깨고 해지 환급금을 챙기려는 수요 늘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25개 생명보험사가 고객에게 지급한 해지 환급금은 6조8245억원에 달했다. 작년보다 해지 환급금 5조4855억원이 24.4%나 상승한 것이다.
올해 1·4분기 수치는 연간 최다 해지 환급금을 기록한 지난해 22조1086억원의 30.9% 규모에 달한다. 또 보험 해지 건수 역시 올해 1·4분기 130만3153건으로 지난해 연간 기록 465만2913건의 28%에 이른다.
이런 상황이라면 연말까지 보험 해지 규모가 작년 사상 최다 기록을 또다시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생보사들의 해지 환급금 규모는 2016년 20조117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22조원을 경신했다.
생보사 뿐 아니라 손해보험사의 저축·보장성 등 장기보험 해약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2월 손보사 14곳의 장기계약 환급금 규모는 2조9667억원으로 지난해 1·2월 2조5053억원에 비해 18.4% 늘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 연간 기록 10조6504억원의 27.9%에 달하는 규모다.
이 밖에도 손보사들의 장기해약 환급금 역시 매년 꾸준히 늘면서 2016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서며 2년 연속 10조원을 경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생보사 최고경영자는 "지난해부터 보험료 납부를 중단하거나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경기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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