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우리 한우·돼지고기, 싱가포르로 간다
- 문화 / 프레스뉴스 / 2025-12-01 18:25:14
한-싱 정상회담 합의 한 달만…초도물량 4.5t 규모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가 1일 싱가포르 수출길에 올랐다. 11월 2일 2025 APEC 정상회의 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수출을 공식 합의한 지 한 달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 제주특별자치도청(도지사 오영훈, 이하 제주도청)과 공동으로 이날 오후 2시 제주항에서 제주산 한우‧돼지고기의 첫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개최했다.
선적식에는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송성옥 광주식약청장을 비롯해 수출업체, 생산자단체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특히, 수출 차량 앞에서 진행된 제막 행사에서는 세계시장으로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비전도 발표했다.
싱가포르 수출작업장은 제주축협(도축장), 서귀포시축협(가공장), 제주양돈농협(도축장, 가공장), 대한에프엔비(가공장), 몬트락(가공장) 6곳이며, 초도 수출물량은 한우·돼지고기 4.5톤, 약 2억 8천만원 규모이다.
이번 수출은 우리 한우·돼지고기의 안전성을 축산물 수입 기준이 엄격한 싱가포르가 인정한 것으로, 지난 수년간 중앙부처, 지방정부, 축산업계가 긴밀히 협력하여 축산물 수출시장 다각화를 추진한 성과다.
농식품부·식약처는 지난 2016년부터 우리 한우고기와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위해 제주도청과 협력하여 싱가포르 당국과 수출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국내 축산물 안전관리와 검역체계에 대한 동등성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농식품부는 2025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총회에서 제주도 지역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획득하는 등 축산물 방역 안전을 증명받았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위생․검역 조건을 최종 타결했다. 특히, 제주도와 수출업체, 농협중앙회, 생산자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싱가포르 당국의 현지실사를 준비했고, 지난 8월 현지 실사 시 적극 대응하여 수출 조건에 우리 정부가 제출하는 수출업체 명단을 싱가포르 당국의 현지 점검 없이 ‘목록 승인’하는 내용이 포함되는 등 정부의 철저한 위생·검역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도 있었다.
식약처는 업계를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해 수출 조건 등을 안내하는 한편, 제주도와 함께 수출작업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3회 실시하면서 업체별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했다.
제주도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한 경제교류단의 2023년 싱가포르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출 전략을 추진해 왔다. 특히 싱가포르 수출 전제조건인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을 획득하고자 2023년 7월 농식품부 건의를 시작으로 전담팀(TF)을 꾸려 중앙부처와 유기적으로 공조한 끝에 지난 5월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을 획득했다.
싱가포르는 고소득 국가이면서 축산물 공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육류 시장 규모가 연평균 5.5% 성장하고 있는(2019년 31억불→2023년 39억불)인 축산물 수출 유망 국가로 이번 수출로 우리 축산물 생산·가공·유통체계 전반의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훈 실장은 선적식에서 “케이(K)-푸드와 함께 싱가포르 내 많은 시민들이 우리 축산물을 잘 알고 편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현지 홍보·판촉행사를 개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검역 협상 등을 통해 신규 시장 확보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국내에서 최초로 유일하게 싱가포르로 한우·돼지고기를 수출하는 지역으로, 제주 축산농가와 업계에 새로운 활력이 생겼다”며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수출선이 다각화되면서 제주 축산물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동남아 전역으로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현지 유통망 구축과 마케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송성옥 광주식약청장은 이날 행사에서 “수입기준이 엄격한 싱가포르에 우리 축산물을 수출하는 것은 대한민국 축산물 안전관리체계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우수한 우리 축산물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관계부처,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실효성 있는 수출규제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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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림축산식품부 |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가 1일 싱가포르 수출길에 올랐다. 11월 2일 2025 APEC 정상회의 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수출을 공식 합의한 지 한 달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 제주특별자치도청(도지사 오영훈, 이하 제주도청)과 공동으로 이날 오후 2시 제주항에서 제주산 한우‧돼지고기의 첫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개최했다.
선적식에는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송성옥 광주식약청장을 비롯해 수출업체, 생산자단체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특히, 수출 차량 앞에서 진행된 제막 행사에서는 세계시장으로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비전도 발표했다.
싱가포르 수출작업장은 제주축협(도축장), 서귀포시축협(가공장), 제주양돈농협(도축장, 가공장), 대한에프엔비(가공장), 몬트락(가공장) 6곳이며, 초도 수출물량은 한우·돼지고기 4.5톤, 약 2억 8천만원 규모이다.
이번 수출은 우리 한우·돼지고기의 안전성을 축산물 수입 기준이 엄격한 싱가포르가 인정한 것으로, 지난 수년간 중앙부처, 지방정부, 축산업계가 긴밀히 협력하여 축산물 수출시장 다각화를 추진한 성과다.
농식품부·식약처는 지난 2016년부터 우리 한우고기와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위해 제주도청과 협력하여 싱가포르 당국과 수출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국내 축산물 안전관리와 검역체계에 대한 동등성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농식품부는 2025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총회에서 제주도 지역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획득하는 등 축산물 방역 안전을 증명받았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위생․검역 조건을 최종 타결했다. 특히, 제주도와 수출업체, 농협중앙회, 생산자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싱가포르 당국의 현지실사를 준비했고, 지난 8월 현지 실사 시 적극 대응하여 수출 조건에 우리 정부가 제출하는 수출업체 명단을 싱가포르 당국의 현지 점검 없이 ‘목록 승인’하는 내용이 포함되는 등 정부의 철저한 위생·검역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도 있었다.
식약처는 업계를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해 수출 조건 등을 안내하는 한편, 제주도와 함께 수출작업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3회 실시하면서 업체별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했다.
제주도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한 경제교류단의 2023년 싱가포르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출 전략을 추진해 왔다. 특히 싱가포르 수출 전제조건인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을 획득하고자 2023년 7월 농식품부 건의를 시작으로 전담팀(TF)을 꾸려 중앙부처와 유기적으로 공조한 끝에 지난 5월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을 획득했다.
싱가포르는 고소득 국가이면서 축산물 공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육류 시장 규모가 연평균 5.5% 성장하고 있는(2019년 31억불→2023년 39억불)인 축산물 수출 유망 국가로 이번 수출로 우리 축산물 생산·가공·유통체계 전반의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훈 실장은 선적식에서 “케이(K)-푸드와 함께 싱가포르 내 많은 시민들이 우리 축산물을 잘 알고 편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현지 홍보·판촉행사를 개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검역 협상 등을 통해 신규 시장 확보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국내에서 최초로 유일하게 싱가포르로 한우·돼지고기를 수출하는 지역으로, 제주 축산농가와 업계에 새로운 활력이 생겼다”며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수출선이 다각화되면서 제주 축산물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동남아 전역으로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현지 유통망 구축과 마케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송성옥 광주식약청장은 이날 행사에서 “수입기준이 엄격한 싱가포르에 우리 축산물을 수출하는 것은 대한민국 축산물 안전관리체계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우수한 우리 축산물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관계부처,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실효성 있는 수출규제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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