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연말 인사이동 앞두고 '고심'

금융 / 전민규 / 2018-11-21 18: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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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김동주 사장 연임 가능성 ↑
농협 지주 "성과에 따라 연임 여부 결정"
흥국·KB·미래에셋, 내년 3월 임기만료
▲ NH농협손해보험과 NH농협생명보험은 오는 12월 고위 임원의 인사이동이 있을 예정이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이슈타임)전민규 기자=주요 보험사들이 올해 말과 내년 초 인사이동을 앞두고 연임 여부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NH농협생명, NH손해보험이 고위 임원 인사이동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년 3월에는 ▲ KB손해보험 ▲ 흥국생명 ▲ 흥국 화재 ▲ 미래에셋생명에서 인사이동 계획이 있다.

서기봉 NH농협생명사장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72% 감소해 실적이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농협 계열사 CEO의 임기는 통상 1년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미 2년 연임한 서 사장이 내년에도 연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8억으로 동기대비 83%나 줄었다.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사장의 실적은 좋지 않으나 포트폴리오 개선 및 자산증가로 성과가 나쁘진 않다고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 사장의 연임 가능성보다는 농협생명 혹은 다른 지주사 사장으로 갈 수도 있다"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조병익 흥국생명 사장,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도 눈에 띌만한 실적을 보이지 못해 연임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제없이 회사를 이끌어 왔지만 모기업인 태광그룹이 수시로 CEO를 교체한 점을 보면 연임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도 내년 3월 인사대상이다. 최근 자동차보험 실적이 악화하긴 했지만 취임 후 실적이 개선돼 체질개선에 평가를 받아 연임에 무게가 실리는 편이다.

김동주 MG손해보험 사장은 지난 2016년 취임 후 3년째 연임 중이다. MG손해보험 측에서는 "현재까지 나온 이야기는 없지만 현재까지 흑자를 내고 내부에서도 계속 가자는 분위기"라며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사장도 내년 3월이 임기 만료이다. 하지만 작년 6월 PCA생명 인수합병을 추진해 눈에 띄는 실적을 보인데 이어 지난 16일 사장으로 승진해 연임 가능성을 예측하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 인사발표가 확정 나지 않아 확정된 인사이동은 모른다"며 "각 회사에 경영 기준에 따라 차후 고위 인사들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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