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美에 한국車 관세부과 제외 요청
- 경제/산업 / 곽정일 / 2018-07-22 15:38:17
므누신 "투명성 제고 방안 환영, 향후 지속적 협의할 것"
(이슈타임)곽정일 기자=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에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를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 |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
김 부총리는 21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과 만나 최근 미국 상무부가 진행하고 있는 수입 자동차 안보영향 조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를 명목으로 수입차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미국의 고용 및 투자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한미 FTA 및 개정협상을 통해 (지금도) 공정한 무역이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자동차 관세 부과는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정유사 및 다수 중소기업이 이란과 교역 중”이라며 “한국이 대이란제재 예외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므누신 장관은 "향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자"고 답했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5월 우리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기로 한 데 대해 "투명성 제고 방안을 환영하며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호평했다. 김 부총리는 "투명성 제고 노력과 최근 대미 무역흑자 축소 등이 10월에 발표될 미국 환율 보고서에 적절히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므누신은 미국 골드만삭스 출신의 경제 경영 전문가로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캠페인의 재무책임자로서 활동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재무장관으로 임명됐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