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케뱅 잇는 제3의 인터넷은행은 어디?…은산분리 완화로 급물살
- 금융 / 김혜리 / 2018-08-20 17:23:58
농협은행·신한은행 등 눈독…인터파크 재도전 나서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케이뱅크, 카카오뱅크를 잇는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에 어떤 기업이 이름을 올릴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각각 출범 1년을 맞은 케뱅·카뱅의 성장세가 나쁘지 않은 데다, 정부까지 인터넷전문은행의 `아킬레스건`인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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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슈타임 DB> |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24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인터넷은행 특례법 심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은행법 개정이 아닌 특례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라, ICT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자본에게는 은행 지분 보유한도를 풀어주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지분 보유 한도가 풀리면 KT와 카카오 등 현재 인터넷은행에 진출한 IT 업체는 물론 인터파크나 네이버와 같은 대형 ICT 기업의 자유로운 진출이 가능해진다.
2015년 1차 모집 당시 컨소시엄을 이끌었던 인터파크는 참전 의사를 밝혔다. 인터파크는 SK텔레콤, NHN엔터테인먼트, 기업은행, 현대해상 등과 함께 `아이뱅크` 설립을 추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인터파크는 인가 발표 직후에도 재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관심을 보여왔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의 타이틀을 거머쥘 강력한 후보군으로 꼽혔다. 네이버는 카카오뱅크와 견줄 수 있는 모바일 고객층을 확보한 데다, 일본 등 해외에서 사용자층을 확보한 `라인`을 활용하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과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은행권에서도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써온 NH농협은행과 앞서 인터넷전문은행에 러브콜을 보냈던 신한은행이다.
농협은행은 다른 금융기업보다 디지털 영역과 핀테크 분야에 관심이 높은 만큼 디지털 역량이 뛰어난 인터넷전문은행에 지속적인 관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 또 농협은 지주 중 유일하게 총수가 지정되지 않아 은산분리 완화 정책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신한은행의 경우 최근 “이미 네이버와 KT, LG유플러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다양한 제휴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인터넷은행 인가 신청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증권사 중에서는 지난 인가 당시 태스크포스(TF)를 설립했던 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NH투자증권 등의 움직이고 있으며, 이밖에 교보생명·BNK 등도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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