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에 박차
- 금융 / 김혜리 / 2018-07-31 16:57:04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금융 산업 '업그레이드' 될까
(이슈타임)김혜리 기자=금융위원회가 지난 15일 발표한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자 은행들이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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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사적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금융 클라우드가 활성화되면 개인신용정보 등 중요 데이터가 포함된 시스템까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에서의 운영을 허용하면서 금융IT 산업 전만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중앙 집중화된 대형 데이터센터에서 서비스를 받고 소프트웨어나 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빌려 쓰는 방식을 말한다. 시스템의 구성 위치에 따라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나뉜다.
농협은행은 올해 12월까지 1차 서비스형 인프라(IaaS) 구축을 끝낼 계획이다. 이후 시범 업무 검증 과정을 거쳐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클라우드 전환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정열 농협은행 IT부문장은 “이번 사업은 일부 업무에 개별적으로 클라우드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사적인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클라우드의 운영에 대한 보안 및 거버넌스를 수립하고 서비스형 플랫폼(PaaS)과 ‘멀티 클라우드(Multi -Cloud)’ 구축 등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클라우드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7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신한 데이터 쿱'을 선보인 바 있다.
'신한 데이터 쿱'은 AWS와 함께 구축한 퍼블릭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필요한 데이터와 솔루션을 클라우드 내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은행 고객의 거래 데이터와 가명 처리된 기업의 부가세 거래 데이터,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의 설문조사 데이터 등을 활용해 창업?핀테크 기업, 연구기관, 대학(원)생 등 플랫폼 이용자들이 상품 개발, 시장 분석, 연구 등을 할 수 있다.
신한은행 측은 "직원들의 디지털 기술 교육 및 연구 개발을 위한 테크랩과 인공지능(AI) 코어 플랫폼에도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에서 관련 규제를 풀어준 데 호응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은행을 포함한 금융 서비스의 질이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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