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에 2차 관세부과?...무역전쟁 심화 가능성

경제/산업 / 곽정일 / 2018-07-25 10: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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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억불 대중 추가관세' 공청회 개최
▲ 지난 4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 모습. <사진=SBS 뉴스 갈무리>
(이슈타임)곽정일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60억 달러(18조1600억원)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미 무역대표부(USTR)이 24~25일(현지시간)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USTR의 공청회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6일 340억 달러 규모, 818개 품목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1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위한 순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2주 이내에 추가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공청회와 이의제기 절차 등이 남아있어 실행이 다소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2차 관세부과 대상은 284개 품목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2차 관세부과를 하면 미 중간 무역전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340억 달러 규모 관세 폭탄에 대응해 같은 날 농산품, 자동차, 수산물을 포함한 3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545개 품목에 대해 보복관세를 발효했으며, 미국이 160억 달러 규모의 추가관세를 시행하면 역시 같은 규모의 보복을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지난해 중국산 수입이 약 5000억 달러 규모인 점을 언급하며 "이건 불공정하다. `500`(빌리언 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말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물릴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 달러의 중국 상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을 때, 중국 증시는 4%가까이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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