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지윤, 홀로서기에 익숙해지기까지 '음악 인생 2막'

연예 / 이찬혁 / 2018-10-31 18: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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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걸그룹 멤버에서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변신
▲ 가수 전지윤 <사진=전지윤 측 제공>

(이슈타임)이찬혁 기자=아이돌그룹 '포미닛'에서 홀로서기에 성공한 가수 전지윤이 3개월 만에 싱글을 선보였다. 소속사 없이 혼자 모든 걸 이끄는 그녀의 행동에는 씩씩함과 당당함이 묻어났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위치한 한·아세안센터 아세안홀에서는 디지털 싱글 '샤워(Shower)'로 컴백한 전지윤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번에 선보인 싱글 '샤워'는 힙합 R&B 장르의 곡으로 실수나 나쁜 기억이 샤워하듯이 물에 씻겨내려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가사에 담긴 곡이다.

 

전지윤은 지난 2009년 그룹 포미닛으로 가요계에 데뷔해 7년 동안 활발하게 활동하다 2016년 팀 해체 후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어 2017년 3월 솔로곡 '클리셰(Cliche)'를 시작으로 9월 '저기요', 지난 1월 '비커즈(Because)', 지난 7월 '버스(BUS)'까지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음악성을 보여줬다.

 

전지윤은 이번 신곡에 대해 "샤워를 하다가 만든 곡"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샤워할 때 노래를 자주 듣고, 영감을 떠올린다"며 "실수나 나쁜 기억이 물에 씻겨내려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녹인 가사를 잘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전지윤은 7년 동안 걸그룹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다 혼자 모든 걸 이끈다는 게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지금은 편하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너무 어색하고 뭐부터 해야 할 지 몰랐다. 이제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해나가고 있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 가수 전지윤 <사진=전지윤 측 제공>

 

'포미닛' 전지윤과 '솔로' 전지윤.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이에 전지윤은 "솔로 활동을 통해 '여자 전지윤'으로 거듭난 거 같다"고 표현했다. 

 

이어 "포미닛으로 그룹 활동을 하면서 나만의 것을 보여주지 못해 갈증을 느꼈다"며 "의견을 피력할 수 있지만 (소속사의) 승인을 기다려야 해서 답답함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솔로 활동 이후 일상에서 생각하는 가치관과 느낌을 노래에 담을 수 있어서 후련하다"고 말했다.

 

화려한 걸그룹 멤버에서 솔로 싱어송라이터까지. 다양한 경험을 해본 전지윤은 다시 태어나도 가수라는 직업을 선택할까. 그의 대답은 "그렇다"였다.

 

전지윤은 "(가수라는 직업이) 되게 멋있는 일이다. 무대에서 수많은 관중이 우리를 봐주시고 내가 가진 끼를 발산하는 것을 좋아해 준다. 그런 데서 오는 희열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전지윤은 "브라질에서 공연한 적이 있는데, 인이어로 노랫소리가 안 들릴 만큼 환호성이 쏟아지더라. 거기서 오는 희열은 아이돌이 아닌 다른 직업으로는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소속사 없이 혼자서 모든 일을 하는 전지윤. 그의 얼굴에는 걱정과 피곤함이 아닌, 당당함과 여유로움이 드리웠다.

 

특히 이번 '샤워'는 하나부터 열까지 전지윤의 손을 안 거친 곳이 없다. 전지윤은 피처링 가수 섭외부터 녹음 마무리 작업, 심지어 직접 작사·작곡에 나서며 완성도 높은 곡을 만들어냈다.

 

한편, 전지윤은 31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샤워'를 공개하고 각종 축제와 공연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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