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韓 금융 지나치게 안정적…인터넷銀 더 만들어야"

금융 / 김혜리 / 2018-07-31 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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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안정성 위주로 가면 안돼…경쟁 풍토 조성 필요"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진표 의원 SNS 갈무리>
(이슈타임)김혜리 기자=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금융권이 안정성 위주로 가지 못하도록 인터넷전문은행을 더 많이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SK 오픈콜라보센터에서 스타트업 기업인들과 가진 '경제 간담회'에서 "한국 금융권이 따라오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경쟁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우리 경제에서 시급한 건 중소벤처 창업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것을 제약하는 가장 큰 장벽이 우리 금융이 지나치게 안정성 위주로 운용되는 데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융자에서 투자로의 혁신을 빨리 만들어야 중소벤처 창업 열풍이 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IT·블록체인 기술 기반 스타트업 대표 11명이 참여해 스타트업들의 고충을 토로하고 시장활성화 방안을 주문했다. 또 데스밸리(Death Valley, 초기 창업기업이 자금 부족으로 사업화에 실패하는 기간)를 넘지 못하는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정부의 창업자금 지원, 인적 수급 지원, 투자 규제 완화 등을 논의했다. 

정부의 지나친 규제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양재봉 MCC 대표는 "은산분리·금산분리 규제로 금융권에서 투자를 받기 굉장히 어렵다"며 "오히려 자본의 투자환경을 편하게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사·노무·회계 등과 관련해 '상생협력센터'를 확충해 스타트업들이 온전히 기술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마련 요구가 제기됐다. 그 밖에 기업 상장 조건의 기준 하향 조정, 회수시장의 육성 등의 주문도 나왔다.

김 후보는 "정부가 모태펀드를 지원하고, 시장이 그에 따라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역점을 둬야 한다"며 "CVC(기업벤처캐피털) 같이 대기업의 여유자금으로 벤처창업기업들을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운용하는 기보(기술보증기금), 신보(신용보증기금)의 보완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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