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판매된 위해식품 78%, 대부분 회수 안돼

기획/특집 / 이아림 / 2018-10-06 13:36:00
  • 카카오톡 보내기
최도자 "자체 분석 결과, 현재 21.2%만 회수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슈타임)이아림 기자=현재 시중에 유통 및 판매된 위해식품 78.8%가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5일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회수 결정이 내려진 위해식품은 2015년(270개), 2016년(191개), 2017년(147개)에 이어 올해 상반기는 70개로 총 687개다.

 

이들 위해식품의 회수계획량 대비 회수율은 2015년 97.9%, 2016년 100.2%, 2017년 100.5%, 올해 상반기는 102.1%로 회수실적이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 의원이 자체 분석한 결과, 시중에 유통·판매된 위해식품 987t 787kg 가운데 회수가 된 위해식품은 21.2% 인 209t 639kg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 판매량 대비 회수율을 살펴보면, 2015년 20.5%·2016년 34.9%·2017년 15.5%·올해 상반기 9.7%로 2016년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였다.

 

아울러 판매량 대비 회수율이 10%가 되지 않는 위해식품은 130개, 회수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위해식품은 29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회수율 차이 원인은 대부분의 회수조치가 위해식품 영업자가 작성한 회수계획을 바탕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위해식품이 유통단계에서 얼마나 판매됐는지 파악하기 어렵고, 소비주기가 빠른 식품들도 있기 때문에 위해식품 영업자가 보고한 회수계획량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식약처에 확인해 본 결과, 회수되지 않은 위해식품들을 소비자가 섭취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회수계획 및 관리를 해당 위해식품 제조업체에 맡겨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철저한 회수를 통해 위해식품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