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주간회의로 업무복귀...정체된 롯데 사업 재개 움직임
- 기획/특집 / 곽정일 / 2018-10-08 11:01:11
해외 사업 재정비 시동, 지주사 전환 등 사업 본격화 박차
(이슈타임)곽정일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8일 주간 회의를 통해 업무에 복귀하는 가운데 M&A 등 현안에 대한 해결 향방에 대해 촉각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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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2심 재판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되면서 서울 구치소에서 풀려난 후 취재진 앞에 입장을 밝히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YTN 뉴스 화면 갈무리> |
7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8일부터 출근해 본격적으로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신 회장은 지난 5일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롯데는 현재 신 회장의 234일의 공백으로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태다.
◇ 롯데, 해외 사업부터 재정비 시동
롯데는 우선적으로 해외사업부터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롯데 그룹은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건설 ▲베트남·인도네시아 유통 등 11조 원 규모 인수합병 ▲랴오닝성 선양 롯데월드 건설 사업 재개 등의 현안이 산적해 있다.
롯데는 4조원 가량을 투자해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 용지를 매입하고 대규모 유화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하지만 신 회장의 구속으로 사업 추진이 잠정 중단됐었다.
또한,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미국 루이지애나주 화학 공장 건설 프로젝트 진행도 다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또한 투자 규모만 3조원 가량이다.
베트남 제과업체 및 베트남 인도네시아 유통업체, 유럽 화학업체 등 롯데가 국내외에서 추진하던 1조 원 규모의 인수합병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단됐던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짓는 `선양 롯데월드` 공사 재계도 롯데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중국은 지난 2016년 11월 공사절차 상의 미비점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시켰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서 한·중 간 해빙무드가 조성됐고, 신 회장도 지난해 3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사업을 계속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어 `선양 롯데월드`사업도 재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 지배구조 개선 위한 지주사 전환 추진
롯데는 또한 내부적 안정을 추진하고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지주회사 전환에 다시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롯데는 식품·유통 부문 42개 계열사를 묶은 롯데 지주를 출범시켰다. 하지만 화학, 금융, 관광 계열사들은 편입시키지 않아 완전한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지 못했다.
지주회사란 회사 산하에 있는 자회사의 주식을 전부 또는 일부 지배가 가능한 한도까지 매수해 기업 합병에 의하지 않고 관리하는 회사를 말한다. 지주회사는 기업집단 내 구조조정, 자회사별 책임경영을 촉진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장점과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동시에 갖고 있다.
신 회장이 본격적으로 업무에 복귀하면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지주회사 전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 완성을 위해서는 2019년 10월까지 이들 계열사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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