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완화로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전년 대비 29.3% ↑

경제/산업 / 곽정일 / 2018-07-25 12:58:11
  • 카카오톡 보내기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 회복세 보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슈타임)곽정일 기자=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지난달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28만2093으로 전년 동월대비 29.3% 증가했다. 이중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단체관광 금지조치 시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지속하면서 49%나 늘었다.

일본인은 우호적인 방한 여건 속에 주말 여성층 개인 자유관광(FIT)을 중심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전년 동월대비 4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과 아시아(중국·일본 제외)에서 입국한 관광객 역시 이 기간 24.3% 늘었다.

대만인 관광객의 경우 저가항공사(LCC)를 이용하는 개별관광객이 증가하고 중소 규모 인센티브 단체관광 유치가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31.9%나 뛰어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인은 12.9% 늘어난 데 이어 그 외 아시아·중동 국가에서 온 관광객은 상품판촉, FIT 유치 캠페인 확대, 항공노선 증설 등의 영향으로 24.7% 증가했다.

유럽·미국과 기타 지역 출신 관광객 전년 동월대비 6.2% 늘었다.

이는 최근 한반도 정세가 안정되고 북미정상회담 진행 후 방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해외로 여행을 떠난 우리나라 국민은 232만3986명으로 전년 동월(209만8126명)보다 1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1~6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772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6.9% 늘었다.

특히 중국 외 국가에서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12.2% 증가한 505만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상반기 방한 관광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온 일본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8.0% 증가한 131만명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관계 개선과 더불어 케이팝(K-POP)을 필두로 하는 신한류 붐 등의 영향이다.

중동·아시아 국가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12.4% 증가한 242만 명이 방한했다. 특히 대만, 홍콩,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의 경우 역대 반기 기준 가장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상반기 방한 관광시장의 질적·양적 성장은 한반도 긴장완화, 미식관광 선호도 증가, 사드 이후 다변화 정책의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