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마다 다른 '신용대출 금리'

금융 / 김혜리 / 2018-07-18 10: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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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p까지 차이…수요자는 꼼꼼하게 따져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슈타임)김혜리 기자=각종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막히자 신용대출을 찾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하지만 각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가 최대 3%포인트까지 달라 대출 수요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6월 기준 신용대출 평균 금리를 비교해 보면 전북은행이 6.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씨티은행(6.74%), 광주은행(6.11%), 케이뱅크(5.75%), 제주은행(5.7%), 대구은행(5.38%), 경남은행(5.01%)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3.84%), 농협은행 (3.87%), 카카오은행(3.93%), 국민은행(3.96%), SC제일은행(4.09%)은 낮은 편에 속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1년간 금리가 1.47%포인트가 상승하며 지난 1년 동안 가장 가파른 금리 상승 폭을 보였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4~5% 이상의 금리를 받는 중금리 대출 비중이 높아 평균 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건수 기준으로 중금리대출 비중은 60%, 금액 비중으로는 40%를 차지한다. 

자영업자 신용대출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국내 16개 은행 중 국민은행(-0.13%포인트)과 전북은행(-0.01%포인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지난 1년간 금리가 올랐다. SC제일은행이 1.26%포인트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광주은행 0.94%포인트, 한국씨티은행 0.67%포인트, 제주은행 0.37%포인트, 대구은행 0.24%포인트 순이다. SC제일은행의 경우 가산금리만 1.04%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7.6%에서 올해 1분기 6.9%로 0.7%포인트 줄어든 반면 신용대출의 증가율은 같은 기간 9.5%에서 11.8%로 2.3%포인트 확대됐다"며 "주택담보대출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 금리상승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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