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분 10%이상 기업 증가…주목되는 스튜어드십 코드 시행

경제/산업 / 곽정일 / 2018-07-23 10: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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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권 행사 강화 여부 주목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사진=CNI엔지니어링 제공>
(이슈타임)곽정일 기자=
국민연금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대폭 증가하면서 이달 말 있을 스튜어드십 코드 시행이 주목을 받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재 국민연금이 지분 10% 이상 가진 상장 기업은 106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87곳보다 21.84% 늘어난 수준이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가 같은 기간 78개사에서 98개사로 20곳 늘었다. 

코스닥 기업은 9개사에서 8개사로 1곳이 오히려 줄었다.

이들 기업에 대한 국민연금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35조4412억원으로, 1년 전(31조2910억원) 대비 13.26% 늘어났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림산업(14.4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롯데정밀화학(13.63%), SBS(13.56%), 풍산(13.50%), 대상(13.50%), 아세아(13.50%) 등 순이다. 

이밖에 호텔신라(12.70), CJ제일제당(12.16%), 대한항공(11.50%), NAVER(10.33%), SK하이닉스(10.00%) 같은 주요 기업에 대한 지분율도 두 자릿수 대였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이 최대 주주인 기업은 POSCO(10.82%)와 NAVER, KT(10.21%)였다. 

`대장주` 삼성전자(9.90%)와 현대차(8.02%)에 대한 지분율은 10%에 미치지 못했지만, 5% 이상을 보유해 주요 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CJ프레시웨이(13.42%), 휴맥스(13.33%), SBS콘텐츠허브(13.06%), 나스미디어(12.22%) 등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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