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도입 후, 가사일 하는 '4050 남자들' 늘었다
- 기획/특집 / 이아림 / 2018-10-04 10: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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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 시행 후 4050대 남성들의 최근 3개월 가전 및 식품 매출 분석 표. <자료=모바일커머스 티몬 제공> |
(이슈타임)이아림 기자=주 52시간 근무가 시행되면서 가사일을 시작한 중년 남성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모바일커머스 티몬은 주 52시간 근무 도입 후 최근 3개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4050대 남성들의 요리 및 청소용품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고 4일 밝혔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매출을 살펴봤을 때, 중년 남성 사이에서 예전보다 적극적으로 식료품을 구매하는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춧가루·참기름·파스타 소스 등 요리에 필수적인 조미료 구매가 전체 평균보다 29%포인트 높은 221%로 상승하며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또 4050대 남성의 간편식 및 냉장냉동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이는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4050대들이 요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쉽게 맛을 낼 수 있는 오일과 소스류와 함께 간편식을 구매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요리에 필요한 전자레인지 및 오븐 매출 역시 46%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청소 가전군 매출에서도 4050대 남성의 매출은 돋보였다. 최근 3개월간 청소기 매출이 97% 증가하며, 중년 남성들이 청소에 관심을 갖고, 모바일을 통해 직접 비교·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구경 티몬 스토어 본부장은 "사회 전체적으로 주 52시간 근무 분위기가 서서히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일찍 퇴근한 4050대 남성들이 집안일을 분담, 가정 내 구성원의 역할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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