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항공업계, 자체 정비 못해…매년 1조 흘린다"
- 기획/특집 / 이찬혁 / 2018-10-05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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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이슈타임)이찬혁 기자=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내 항공업계의 정비기반 부족으로 인한 지출에 우려를 표했다.
5일 국토교통부가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항공사별 항공정비 현황’에 따르면, 작년 1년간 우리나라 항공사가 항공기 정비를 위해 해외 외주로 지출한 비용이 1조1733억원에 달했다. 총 정비비 2조2793억원의 절반(51%)을 외국업체에 지불한 셈이다.
가장 지출액이 컸던 부문은 항공정비(MRO)의 핵심인 엔진 및 부품분야로 약 1조400억원을 지출했다. 이어 기체정비 965억원, 운항정비 362억원 순으로 지출이 컸다.
업체별로는 아시아나항공이 5257억원으로 해외업체에 가장 많은 외주를 맡겼으며 해외 의존도가 77%에 달했다. 대한항공이 3968억원(33%), 저비용 항공사(LCC) 6곳이 2508억원(61%)을 지출했다.
국내항공사의 경우 MRO분야 핵심인 엔진·부품분야에서 해외의존도가 높았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90%(4496억원)를 외국업체에 위탁했다. LCC 또한 71%(2266억원)의 해외 의존율을 나타냈다. 자체 항공기 정비시설을 가지고 있는 대한항공 또한 엔진 및 부품정비는 40%(3643억원) 가량을 외국업체에 위탁했다.
이에 김상훈 의원은“해외에 연1조원씩 새는 물량을 국내로 돌린다면, 그 자체로 대량의 고급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항공사는 항공기 제작, 설계 전문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구조적 한계가 있다. 정부는 MRO분야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여객분야에 과도하게 치우친 항공업계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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